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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피값 너무 올라 1300원짜리 편의점 커피 사 마셔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편의점 커피 판매량이 2억잔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사이트(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사진 제공 = GS25


커피전문점 커피값 인상하자 편의점 커피 인기몰이지난해 원두커피 2억 3550만잔 판매한 국내 편의점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커피전문점이 커피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자 소비자들이 커피를 마시려 편의점으로 향하고 있다.


18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이 판매한 원두커피는 2억 3550만잔으로 집계됐다. 


올해 편의점 커피 판매량만 3억잔에 이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앞서 국내 커피 전문점 이디야커피, 파스쿠찌는 커피값을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이디야커피는 총 70개 음료 메뉴 중 14개 품목의 판매가를 평균 10% 올렸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1천원대에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편의점 커피'


파스쿠찌는 지난달부터 전체 음료 44종 중 9종(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콜드브루 등) 커피 메뉴 가격을 평균 7.1% 인상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카페에 판매하는 커피값이 부담된다며 이제는 커피를 마시러 '편의점'으로 향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커피 전문점에서 만들어 주는 커피를 1천원 대에 자주 마실 수 있어 편의점 커피의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저렴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커피라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커피 기계에 과감한 투자를 벌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커피 전문점 못지 않은 기계로 커피 내리는 편의점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드립 머신을 매장에 설치해 누구나 편리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마련해두었다.


지난 2015년 1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커피 브랜드를 시작한 세븐일레븐은 자체 개발한 커피 드립 머신을 이용해 종이 필터를 이용 한 잔씩 내리는 전자동 드립 방식을 택했다.


GS25는 세계 1위 전자동 커피 머신 기업 유라(Jura)와 손을 잡고 한 대에 1300만원에 달하는 기계를 매장에 설치해놨다.


CU는 좋은 원두를 확보하기 위해 상품팀을 콜롬비아로 보내기도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GS25


이마트24, 바리스타 자격증 있는 직원 투입해


이마트24는 최근 커피 수요가 많은 주간 시간대를 중심으로 바리스타(커피 제조 전문가) 자격증이 있는 직원을 편의점에 투입했다.


바리스타가 있는 매장의 커피 머신 가격만 1400만~1600만원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수준의 기계, 바리스타를 앞세우며 가성비 좋은 '고품격' 커피 맛을 내려 투자하는 국내 편의점.


과연 앞으로도 계속해서 커피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또 커피전문점이 편의점 커피의 인기몰이에 맞설 가성비 좋은 대항마를 탄생시킬지 업계의 기대감이 모아진다.


인사이트Instagram 'gs25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