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더 빵빵해져 돌아온 매콤달콤 '치킨팝' 감동 후기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오리온 치킨팝은 특유의 매콤 달콤한 맛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생 과자'로 등극했었다.

불의의 사고로 생산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최근 무려 3년 만에 재출시됐다. 

지난달 20일 오리온은 치킨팝을 본래 맛과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양은 무려 10%나 늘려 재출시했다.

뛰어난 가성비와 닭강정을 연상케하는 맛으로 출시와 동시에 과자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치킨팝이 귀환한 것이다.

치킨팝은 매콤 달콤한 맛과 여기에 쌀가루가 들어가 바삭한 식감은 없던 입맛도 살린다는 극찬을 받는다.

또한 단돈 1천원에다가 과자 크기까지 작아 봉지째 입으로 털어 넣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치킨팝에 숨겨진 재밌는 사실 중 하나는 치킨 맛을 살린 만큼 과자에도 부위가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다.

자세히 보면 모양과 크기에 따라 다리, 날개, 넓적다리가 나누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번에 여러 알을 동시에 입으로 털어 와그작 와그작 씹어먹는 치킨팝의 재출시 이후 누리꾼들은 각종 SNS를 통해 "돌아왔구나. 치킨팝", "큰 봉지로도 출시해주세요", "인생 과자 인정?"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리온 치킨팝은 지난 2016년 공장 화재로 생산 설비가 모두 불에 타면서 강제(?)로 단종된 바 있다.

당시 오리온은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던 '오징어 땅콩'과 '눈을 감자' 등 일부 제품의 생산 시설을 다른 곳에서 확보했지만 치킨팝의 설비는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이에 오리온은 치킨팝을 재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오리온 '치킨팝'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