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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생이 LG 구광모 회장 '재벌가 자제'라는 사실 뒤늦게 알았던 까닭

LG그룹이 미세먼지 속에서 공부하는 전국 초중고교생들을 위해 공기청정기 1만대를 무상 제공하기로 한 가운데 구광모 회장에 대한 학창시절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 / (좌) 사진=인사이트, (우) 사진제공 = LG그룹


LG그룹, 전국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 1만대 무상 기증구광모 회장의 '통큰 결단력'…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연일 계속되는 중국발 미세먼지 폭탄 속에서 공부하는 전국 초중고교생들을 위해 LG그룹이 공기청정기 1만대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전국 초중고교에 LG전자의 대용량 공기청정기 1만대와 LG유플러스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 AI 스피커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약 150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원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됐다.


LG그룹 관계자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불편함을 해소하는 일에 기업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뜻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정부 서울청사에서 권영수 LG 부회장과 면담을 갖고 악수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 Facebook '21nylee'


그룹 차원에서 공기청정기 1만대와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 등을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의 통큰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주재 간부회의에서 (공기청정기 1만대 지원) 결정하고 권영수 부회장이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LG그룹이 전국 초중고교에 무상 지원하는 LG전자 대용량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초등학교 교실 면적의 약 1.5배 이상인 최대 100㎡의 넓은 공간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의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환기가 필요할 경우 알람을 보내고, AI스피커를 통해 공기청정기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소탈하기로 소문난 구광모 회장의 학창시절 일화 재조명LG家 티내지 않을 정도로 소탈 성격…주변도 몰랐을 정도


LG그룹은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공기청정기를 전국 초중고교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LG전자 창원공장의 생산라인을 추가 가동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이번 공기청정기 지원과 함께 AS직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필터 청소와 교체 등 사후관리 안내도 진행할 계획이다.


LG그룹이 전국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 1만대를 무상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구광모 회장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구광모 회장의 통큰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구광모 회장에 대한 학창시절 일화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인사이트LG사이언스파크에서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는 구광모 회장 / 사진제공 = LG그룹


자신을 구광모 회장과 고등학교 동창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다른 건 몰라도 구광모는 정말 착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광모가 LG 가문이라는 것도 고3 때 알았을 만큼 전혀 티내지 않는 평범하고 좋은친구였다"며 "아무튼 이런 사실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동창생조차 구광모 회장이 LG그룹 자제라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그가 평소 얼마나 소탈한 성격인지를 짐작하게 한다.


구광모 회장의 소탈함을 보여주는 일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LG전자 상무 시절 구광모 회장은 동료들과 소통하기 위해 거리낌없이 같이 구내 식당에서 식사하고, 야구 관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솔선수범 앞장서고 있는 LG그룹 정신오늘날 '착한 기업'의 대명사…LG그룹 대중의 사랑 받는 이유


주변에서는 "LG 오너 일가(家) 자제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로 동료들을 존중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왔던 구광모 회장.


정도경영을 원칙으로 내세운 구광모 회장의 소탈한 모습 덕분에 오늘날의 LG그룹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편 LG그룹은 지난 1월에는 262개 전국 모든 아동복지생활시설에 공기청정기 3,100여대와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 AI 스피커 지원키로 하고 공급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 1일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 운동의 거목' 심산 김창숙 선생의 기념관 개·보수를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