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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특허 삼성 3위·LG 4위…한국, 6년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로 7위 기록

유럽특허청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특허권 출원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삼성그룹이 3위, LG그룹이 4위를 기록하며 국내 1, 2위를 차지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국 기업들의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 2018년에 13% 성장
특허 출원 규모 상위 10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유럽 특허권 출원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삼성그룹이 3위, LG그룹이 4위를 기록하며 국내 1, 2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집계로는 한국이 유럽 특허권 출원 순위에서 전 세계 7위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2일(현지 시간) 발간된 유럽특허청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이 2018년에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7,296건을 기록하며, 2017년(6,457건)의 하락세에서 회복했다.


이는 유럽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한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며, 한국의최근 6년 간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 중 가장 가파른 성장이기도 하다


한국의 이러한 성장세는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특허 출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유럽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한 한국 기업들은 가장 규모가 큰 상위 10개 기술 분야에 걸쳐 두 자릿수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전자 기기·컴퓨터 기술 한국의 핵심 분야 유럽특허청 회장 "한국 기업들의 혁신력을 증명하는 것" 극찬


유럽특허청은 2018년에 총 174,317건의 유럽 특허 출원을 받았으며, 이는 2017년과 비교할 때 4.6% 증가한 수치다.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 규모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네덜란드를 제치고 7위(지난해 8위)로 올라섰다.


유럽특허청 회장 안토니오 캄피노스는 "한국 출신 기업들의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은 2017년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완전히 회복했다"며 "하락세를 이후 이듬해 가장 규모가 큰 모든 기술 분야들에 걸쳐서 두 자릿 수대의 성장세를 보인다는 것은 한국 기업들의 혁신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자 기기 및 기구, 에너지', '컴퓨터 기술'은 다시 한 번 한국이 유럽특허청에 특허 출원한 가장 규모가 큰 기술 분야들이었다.


이 세 분야 모두 두 자릿수 대의 성장률을 보였다(디지털 커뮤니케이션 11%, 전자 기기 22%, 컴퓨터 기술 20%).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유럽특허청 전체 순위 상위 5위권 안에 삼성그룹과 LG그룹 안착특허 출원 전체 순위 1위 지멘스-2위 화웨이 그 뒤 이어 한국기업


한국 기업 중 특허 출원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분야는 생명공학(비록 전체 특허 출원 수가 적기는 하나 75% 성장), 전자통신, 유기 정밀 화학(두 분야 모두 34% 성장)이었다.


2,449 건의 특허를 출원한 삼성그룹은 2018년에 가장 활발한 유럽특허청의 대한민국 특허출원인이 되면서 LG그룹을 2위(2,376건)로 밀어내었다.


다소 간의 격차가 있으나 포스코(128건), 현대그룹(91건), 두산 그룹(54건)이 그 뒤를 이었다.


유럽특허청의 특허 출원 전체 순위에서는 지멘스(1위)와 화웨이(2위) 다음으로 삼성그룹과 LG그룹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5위), 필립스(6위), 퀄컴(7위), 에릭손(8위), GE(9위), 로버트 보쉬(10위)가 그 뒤를 이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특허출원 최다 분야는 의료 기술…생명과학 분야의 빠른 성장세삼성,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 MS에 이어 2위·의료기술 분야 10위


삼성그룹과 LG그룹은 다시 한 번 유럽특허청의 가장 활발한 기술 분야 10개에 모두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그룹은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지난해 4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4위(지난해 9위), 의료 기술 분야에서 10위에 올랐다.


LG그룹은 '전자기기 및 기구, 에너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지난해 4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7위(지난해 8위)에 올랐다.


유럽특허청에 가장 많이 특허가 출원된 기술 분야는 의료 기술이었으며(지난해 대비 5% 증가), 다시 한 번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과 컴퓨터 기술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기술 분야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제약과 생명공학을 합쳐 총 13% 성장한 생명 과학 분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