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만명 고객 끌어모은 카카오뱅크 보고 시중은행들이 '벌벌' 떠는 이유
국내 최초의 모바일 퍼스트 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이후 무서운 속도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벌벌 떨고 있다.
2017년 국내 최초 모바일 퍼스트 은행 '카카오뱅크' 출범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국내 최초의 모바일 퍼스트 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이후 우리는 더이상 은행을 갈 필요가 없어졌다.
스마트폰 앱 하나만 있으면 금융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7월 등장한 '카카오뱅크'의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기준 85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즉, 국민 5명 중 1명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2년 채 안 돼 850만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게 된 카카오뱅크를 본 국내 대다수 시중은행은 고객을 잃을까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다는 후문이다.
은행 거래하기 편리한 '카카오뱅크'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충성 고객을 보유한 시중은행이 왜 카카오뱅크를 보고 위협을 느끼는 것일까.
이는 아마도 카카오뱅크만의 매력, 잠재력 때문일 것이라고 금융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카카오뱅크 가입 절차는 간단하다. 카카오 계정이 있거나 휴대폰 번호만 있으면 단 7분 만에 비대면으로 입출금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또 24시간 중 아무 때나 자신이 원할 때 다양한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도 은행 업무 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여기에 카카오뱅크 회원들은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는다. ATM, 송금, 계좌이체,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등 면제가 대표적인 예다.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패턴 인증과 6자리 핀번호만 있으면 카카오뱅크 앱에서 편리하게 이체할 수 있다.
게다가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새겨진 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다. '카카오프렌즈' 덕후라면 이유 없어도 사고 싶게 만든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AI,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앱 상담챗봇도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 계정에서 카카오뱅크와 플러스 친구를 맺으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모임 통장' 인기몰이 제1금융권 최초 본인 신용정보 확인 가능
카카오뱅크 회원들은 금리나 해외송금 수수료 등 상품에 대해 궁금할 때 이를 통해 빠르게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뱅크는 데이트 통장이나 모임 통장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모임 통장'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카카오뱅크의 '모임 통장'은 카카오톡과 API 연동을 해 모임 회비 관리와 실시간 계좌 정보를 확인해준다.
더불어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회원들은 제1금융권 최초로 고객 본인이 신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관점에서 편리한 금융 서비스 제공한 '카카오뱅크'
또 카카오뱅크에서 발급받은 카드를 분실할 경우, 분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모바일앱에 ON과 OFF기능을 통해 바로 분실된 카드 기능을 제한할 수 있다.
우리가 그간 사용해왔던 인터넷, 모바일 뱅킹에서 느꼈던 불편한 점을 없애고 오로지 소비자 관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카카오뱅크가 단시간에 회원 수 850만명을 보유하게 된 비결은 아닐까.
매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성큼 다가가는 카카오뱅크의 행보에 금융 업계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