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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시기가 다가오면 치아가 흔들리고 피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집니다"

생리 때 갑자기 잇몸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긴다면 '월경 치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최근 A씨는 생리 시기가 다가오면서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치아를 지탱해주는 잇몸이 느슨해진 것 같았다.


A씨는 충치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면서 이런 증상을 느낀 이들이 있냐며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 A씨가 겪은 증상은 '월경 치은염'이라고 불린다. 


월경 치은염은 생리 전 통증을 유발하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다. 심하면 충치가 생긴 것처럼 극심한 치통과 함께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크게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월경 치은염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월경 치은염은 급격하게 증가하는 여성 호르몬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증가하면 면역항체가 세균과 싸우는 힘이 약해진다. 이때 치아 사이에 끼어있던 치태가 잇몸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여성은 생리로 인해 남성보다 여성 호르몬 수치 변동이 잦기 때문에 A씨와 같은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여성 호르몬이 치은염을 일으키는 건 아니다.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면역항체가 약해져 치은염을 악화시키는 것일 뿐이다.


이 때문에 월경 치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치아와 잇몸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 때마다 이런 증상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면 잇몸에 치태가 끼지 않도록 칫솔질을 잘하고, 치실 등을 이용해 청결하게 관리하도록 하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