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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아들이 날 피해요”.. 회사에 상담하는 삼성맨들

삼성그룹 사내 매체 미디어삼성의 임직원 고민 상담 코너에 가족이 자신을 피한다는 내용의 고민상담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맨들은 가족으로부터 이른바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


"대학생인 아들과 대화는 거의 없고 아내와도 하루에 몇 마디 하지 않습니다. 식구들은 저와 말을 하면 답답하다고 합니다. 집에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아내가 '아프다'고 하면 '약 먹어. 병원 가'라고 하십니까. '어디 아파? 혈색이 안 좋은데. 열이 있는 거 같네'라고 하십니까. 가족의 말에 관심을 더 보여주세요. 회사에서처럼 집에서 마음대로 얘기해서는 안 됩니다."

삼성그룹 사내 매체 '미디어삼성'의 임직원 고민 상담 코너에 최근 등장한 내용이다.

여기에는 은퇴를 앞두고 가족 문제로 고민하는 간부, 육아·가사 분담으로 아내와 갈등이 생긴 결혼 3년 차 대리, 어머니와 아내의 고부 갈등으로 스트레스 받는 과장, 사춘기 아들의 대화 거부가 서운한 차장 등이 글을 올리고 전문가들이 해법을 내놓고 있다.

사연에 따라 댓글이 수백 개 달리며 반응이 뜨겁자, 삼성그룹은 올해 연중 기획으로 '일과 가정의 균형'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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