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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갔다오라고 연 120만원 쥐어주는 비상교육의 '혜자급' 복지 수준

지난 1998년에 출범한 교육 기업 비상교육은 1년 120만원 '교육문화활동비' 지원, 사내 안마실 '비바 힐링' 운영 등 직원 대상 실질적인 사내 복지를 자랑한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비상교육 본사 사옥 / 사진 제공 = 비상교육


1998년에 출범해 현재 1천억 원대 매출 자랑하는 비상교육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한끝', '오투', '완자'.


2000년 이후 학창시절을 보낸 이라면 익숙한 이들은 모두 교육 기업 '비상교육'이 출간한 학습교재다.


비상교육은 지난 1998년에 교육업계 후발주자로 시작해 2009년 1천억원대 매출을 달성, 2017년에는 1,456억여 원을 기록하며 국내 내로라하는 교육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인사이트비상교육


후진 없는 성장이 눈에 띄는 가운데 비상교육의 남다른 경영철학과 직원 복지 혜택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비상교육은 '조직원이 성장하면 조직도 함께 큰다'는 기업 가치 하에 인재 양성을 위해 전폭적으로 투자하는 모양이다.


6일 비상교육 관계자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구색만 갖춰 막상 쓰려면 눈치 보이는 복지가 아닌 '실질적'인 복지제도를 갖추고 있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비상교육


1년에 120만 원씩 지원하는 '교육문화활동비'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육기업답게 1년에 120만원씩 지원하는 '교육문화활동비' 제도다.


사전에 신청서를 제출해 어학 공부, 여행, 공연·전시 관람 등을 한 후 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직원이 다양한 배움과 경험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취지다.


또 매월 2만 포인트가 지급돼 '교보문고 리딩트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도서공감' 제도를 통해 동료 직원과 '이달의 책'을 읽고 소감과 의견을 나눈다.


인사이트사내 안마실 '비바 힐링' / 사진 제공 = 비상교육


사내 안마실 운영과 조식 제공으로 직원 '워라벨'에 집중


사측은 직원의 교육뿐만 아니라 '워라벨'을 위한 노력도 그치지 않는다.


비상교육은 사내 안마실 '비바 힐링'을 운영한다. 전문 안마사 4명이 상주해 근무 시간 중 직원의 피로를 풀어주는 곳이다. 사전예약제로 1회에 30분씩 운영된다.


또 육아를 응원하고자 직장 어린이집, 자녀 수업료와 육성회비, 자녀나 직계 가족에 자사 교재 등에 대해 지원이 이뤄진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유연하게 시간을 활용하고자 오전 8시 30분, 9시, 9시 30분 중 자유롭게 선택해 출근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오전 8시 빵과 과일, 우유 등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비바 모닝',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점심시간을 2시간 동안 즐기는 '비바 런치'가 있다.


입사 5년 주기로 유급 2주와 무급 2주 안식 휴가가 있으며, 여타 회사와는 달리 '눈치 없이' 당당하게 신청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가족친화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수여식 / 사진 제공 = 비상교육


여성가족부, 가족 친화 우수기업으로 비상교육 선정


철저한 사내복지 덕에 비상교육은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열린 '2018년도 가족 친화인증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가족 친화 우수기업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게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2017년 말 기준 비상교육에서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근로자의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이용률이 81%"라며 "양육 지원제도가 잘 정착돼 있다"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