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부터 대도서관까지"…연예인이 '사장님'으로 있는 회사 '꿀복지' 수준

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웹툰작가 기안84가 멋진 '사장님'의 면모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현재 '주식회사 기안84'라는 이름의 회사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과 함께 있는 기안84의 모습에서는 평소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줬던 '허당끼' 가득한 면모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자신을 믿고 따라와주는 직원을 성실히 케어하는 모습이었다.

기안84처럼 자신의 장점을 살려 회사를 차린 뒤 성심성의껏 운영 중인 연예인이 많은 가운데, 이들 회사의 복지 수준은 어떨지 한 번 살펴봤다.

1. 기안84 '주식회사 기안84'

MBC '나 혼자 산다'

최근 기안84가 '주식회사 기안84'의 직원에게 지급하는 연봉 수준이 화제를 모았다.

'주식회사 기안84'의 채용 공고에 따르면 연봉이 신입 기준 세전 3천만원, 경력자의 경우 3,300만원부터 시작된다.

지난 2017년 서울시 공정경제과가 발표한 '문화예술불공정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만화 웹툰 작가 월평균 수입은 198만원이다.

기안84의 회사는 이에 비해 대략 50만원 더 많은 월급을 지급하는 것이다.

'최고의 복지는 연봉'이라고 했던가. 업계 관계자와 누리꾼 사이에서 '주식회사 기안84'의 이미지가 크게 제고됐다.

2. 대도서관 '엉클대도'

KBS2 '1대 100' 

인기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1인 미디어 전문가 집단'이라는 콘셉트 아래 '엉클대도'라는 회사를 운영 중이다.

대도서관은 지난해 10월 KBS2 '1대 100'에 출연해 '엉클대도'의 복지 수준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는 당시 "1인 미디어 최초로 4대 보험을 제공하고 있고, 직원 생일마다 보너스로 현금 100만원을 준다"고 밝혔다.

아무리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인기 크리에이터라고는 하나, 대도서관이 제공하는 복지 수준에 현장에 있던 출연진과 시청자들이 모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3. 강형욱 '보듬컴퍼니'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강형욱 동물 훈련사는 반려견 교육 사업체 '보듬컴퍼니'를 운영 중이다.

보듬컴퍼니 인재상 중 가장 와닿는 부분은 '반려견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라는 문구다.

보듬컴퍼니 직원은 반려견 영상교육을 모두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그룹레슨에 참가 가능하다.

또한 다른 직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고 출근할 수 있다. 실제로 다수의 직원이 반려견과 함께 출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직원 모두 보듬컴퍼니 쇼핑몰에서 30% 할인가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4. 김태욱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좌) 김태욱과 채시라, SBS '미운 우리 새끼' / (우) 뉴스1

가수 출신 CEO이자 배우 채시라의 남편으로 유명한 김태욱은 웨딩 업체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를 운영 중이다.

㈜아이패밀리SC는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의 성비가 7:3으로 여직원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워킹맘'을 배려한 복지 제도가 잘 마련돼 있다.

오전과 오후 사이 탄력 근무가 가능하며, 워킹맘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재택 근무 시스템도 갖췄다.

육아 휴직 또한 적극 장려하고 있다. ㈜아이패밀리SC 관계자는 최근 사내 남성 육아 휴직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아울러 웨딩 업체인 만큼 결혼을 준비하는 직원에게는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나 웨딩홀을 할인해주는 등 임직원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