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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20개 기업 품은 'M&A 귀재'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의 경영 철학

업계에서 'M&A귀재'로 통하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의 남다른 경영 철학에 관심이 집중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LG생활건강 / (좌) 후 환유 국빈세트, (우)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2005년 LG생활건강에 취임한 차석용 부회장지난 14년간 성사시킨 M&A만 20건에 달해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LG생활건강의 올해 중국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남다른 경영 방식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05년 LG생활건강에 취임한 차 부회장은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한 인물로 유명하다.


취임 후 약 14년간 그가 성사시킨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M&A만 20건에 달한다.


그가 처음으로 인수한 기업은 지난 2007년 코카콜라음료다. 그때까지만 해도 LG생활건강이 영위하는 사업 부문은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 2개뿐이었기에 그의 행보는 '파격적'이었다.


인사이트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 제공 = LG생활건강


인수 1년 만에 흑자 전환한 코카콜라음료


인수된 지 1년 만에 코카콜라음료는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후 LG생활건강은 다양한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집중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9년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 더페이스샵과 한국음료, 2011년 해태음료, 2012년 바이올렛드림, 2013년 영진약품 드링크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지난 2014년에는 CNP코스메틱스, 2015년 제니스, 2017년 태극제약, LG화학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 등 회사 포트폴리오를 확대시켰다.


또한 지난 2012년에는 일본 화장품 기업인 긴자스테파니, 일본 건강기능식품기업 에버라이프, 2013년 캐나다 바디케어 기업 프루츠앤패션, 일본 화장품 건강식품 통신판매업체 R&Y코퍼레인션, 2016년 구강케어 브랜드 리치의 아시아 오세아니아 사업 등 해외 업체도 품에 안았다.


인사이트숨37의 첫번째 중국 매장을 오픈한 항저우의 우린인타이백화점 / 사진 제공 = LG생활건강


다양한 포트폴리오 보유하려 노력한 LG생활건강


화장품에 이어 생활용품, 음료회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시킨 차 부회장.


LG생활건강은 이미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차 부회장은 절대 안주하는 법이 없다고 한다.


그는 왜 그토록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려고 하는 것일까.


업계에 따르면 차 부회장은 그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사업 간 서로 보완 가능한 안정적인 체제를 구축하길 원한다.


인사이트뉴스1 


中 사드 보복 위기에도 끄떡없던 LG생활건강차석용 부회장 "변화를 주도하겠다"


그런 그의 경영 방식 덕분에 실제로 LG생활건강은 지난 사드 보복 위기가 닥쳤을 때도 홀로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


차 부회장이 14년간 LG생활건강에 머무르는 동안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2005년 대비 각각 7배와 15배씩 늘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51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지금까지 이룬 것에 자만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차 부회장의 말처럼 소비자의 니즈, 트렌드에 맞게 변화를 꾀하고 있는 LG생활건강. 앞으로의 LG생활건강의 행보에 업계의 기대감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