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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만 95개"…코덕 성지로 떠오른 이마트 스톤브릭 매장 클라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새로운 뷰티 브랜드 '스톤브릭(StoneBrick)'이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에 첫선을 보인 뒤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인사이트Instagram 'stonebrick_official'


특이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인 홍대 '스톤브릭' 매장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하늘 아래 같은 색은 없다."


일명 '코덕'으로 불리는 코스메틱 덕후 사이에서 명언으로 통하는 말이다. 


이것도 빨간색이고 저것도 빨간색이 아니냐라고 묻는 '화알못'과 달리 색도와 채도, 명도가 각기 다르다고 생각하는 코덕들. 이런 코덕의 힐링 공간이 서울시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 등장했다. 


그곳은 바로 지난달 14일 문을 연 이마트의 뷰티 브랜드 '스톤브릭(StoneBrick)'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열렬히 홍보한 곳이기도 하다. 


인사이트Instagram 'stonebrick_official'


다채로운 색상으로 구성된 스톤브릭 제품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스톤브릭이 꼭 가봐야 할 코덕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색조 메이크업 제품으로 벽면이 빼곡히 채워진 특이한 매장 인테리어가 물감 팔레트를 연상시켜 행인의 발걸음을 붙잡는 게 특징이다. 


나만의 개성 표현이 중요해진 오늘날 다채로운 색상을 제공해 소비자 개개인이 조합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 코덕의 환영을 받는다.


스톤브릭은 총 211종의 상품 중 95종을 립스틱으로 구성해 색조에 중점을 뒀다. 브랜드 슬로건도 '나만의 컬러 플레이'다.


흔히 볼 수 있는 핑크와 빨강, 주황색 계열은 물론, 국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초록, 파란색 등의 색상도 있다.


이같이 특이한 색상은 단독으로 써도 좋으나 그보다는 색을 만들거나 레이어링 용으로 쓰인다.


인사이트Instagram 'stonebrick_official'


블록 장난감 '레고' 콘셉트


또 스톤브릭의 제품은 블록 장난감인 '레고' 콘셉트가 재미를 더한다.


한 팔레트에 다양한 제품을 꽂아 한 번에 들고 다니기 위해서다.


립스틱, 컨실러, 블러셔 등 모두 스틱제품이며, 밑부분이 자석으로 돼 있다. 팔레트 또한 자석으로 이뤄져 제품을 붙일 수 있다.


보통 제품을 하나하나 따로 휴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덕에 간편하고도 깔끔하게 휴대할 수 있다는 풀이다.


인사이트Instagram 'stonebrick_official'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개인 SNS에 직접 홍보까지 나서


이렇듯 소비자의 관점에서 신경을 쓴 듯한 스톤브릭은 정 부회장이 기획 초기부터 심혈을 기울였다고 알려졌다.


이를 방증하듯 정 부회장은 홍대점 개점 전날인 지난달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곳을 방문한 소비자의 반응은 어떨까.


인사이트 취재진의 해당 매장 방문 결과, 소비자의 반응은 "패키지가 너무 예쁘다" 등의 호평과 "색 조합이 어렵다", "가격이 비싸다" 등의 혹평이 공존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tonebrick_official'


스톤브릭의 파운데이션은 3만 5천원, 립스틱은 2만원, 아이섀도 단품은 1만 4천원 등으로 타깃 연령층인 18~24세에게는 상대적으로 다소 높은 금액으로 책정됐다.


타깃 연령대가 비슷한 중저가 브랜드 경쟁 업체 '에뛰드하우스'는 파운데이션 1만 8천 원, 립스틱 9,500원, 아이섀도 3,500원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측은 "원재료를 고려해 책정한 가격"이라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사이트Instagram 'ttojin2'


그간 PB 제품으로 경쟁력 입증한 이마트의 NB 제품 도전


그도 그럴 것이 스톤브릭은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PB)가 아닌 제조업자 브랜드(National Brand·NB)로 기획됐다.


이마트는 그간 자사의 PB 제품이 경쟁력을 증명해왔기 때문에 이번 스톤브릭 론칭에 큰 기대를 거는 모양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로드숍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 8,11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7천억 원을 기록하며 감소 추세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스톤브릭이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기대가 모인다.


인사이트Instagram 'stonebrick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