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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일본서 맛본 '실패' 딛고 '베트남' 진출한 배달의민족 패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014년 일본 시장 진출 실패의 아픔을 딛고 '베트남'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 사진 제공 =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베트남 시장 문 연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베트남의 음식 배달 스타트업 '비엣나미(Vietnammm)' 인수를 완료했다. 


비엣나미는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베트남 음식 배달 업체로, 현지에서 시장 1~2위를 다투는 굵직한 업체다. 


배달의민족은 현지 시장에서 최상위급 인지도를 자랑하는 비엣나미를 인수, 시행착오를 줄여 곧바로 현지 특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큰 베트남 배달 시장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기반을 다졌다. 


말 그대로 온 민족이 '배달의민족'인 우리나라만큼이나 베트남 역시 음식 배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점쳐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은 총 3,300만 달러(한화 약 370억 9,200만원) 규모로, 2020년에는 3,800만 달러(한화 약 427억 1,200만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베트남에 진출한 미국의 음식 배달 업체 '그랩푸드' 역시 론칭 6개월여 만에 사업 규모를 20배 가까이 성장시켰다. 


배달의민족도 더 늦기 전에 베트남 시장에 뛰어들어 '폭풍 성장'의 바람에 편승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2014년 일본 진출 당시 실패한 적 있어…절치부심 끝 재도전 


배달의민족은 이번 베트남 시장 진출에 그야말로 '사활'을 걸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지난 2014년 해외 진출 당시 한차례 뼈아픈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배달의민족은 호기롭게 일본에 진출했으나, 일본은 한국만큼 배달 음식 수요가 크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고전한 바 있다. 


그로부터 5년의 시간이 흐른 뒤 '재도전'에 나선 만큼 이번에야말로 배달의민족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지 업계의 주목이 쏠린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해 말에도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한편 배달의민족을 이끄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말 힐하우스 캐피털, 세콰이어 캐피털,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약 3억 2천만 달러(한화 약 3,596억 8천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해당 투자를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 등 글로벌 사업과 자율 주행 로봇 개발 등 미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