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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살리려 중기중앙회 컴백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의 '의리'

김기문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 회장이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의 사령탑을 다시 맡게됐다.

인사이트뉴스1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중기중앙회 회장직 당선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김기문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 회장이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의 사령탑을 다시 맡게 됐다.


제23·24대 회장을 지내며 중기중앙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그가 다시 중기중앙회를 위해 열심히 달리게 된 것이다.


28일 중기중앙회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소재한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총회에서 제26대 회장을 선출하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기문 회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중기중앙회는 경제 5 단체 중 유일하게 '간선제'로 회장을 뽑는다. 회장직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인원선거규정에 따라 중기중앙회 정회원인 협동조합장 과반이 투표한 가운데 과반을 득표해야 당선된다.


만일 유효 득표율이 절반을 밑돌면 1·2위가 결선 투표로 경합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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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3선 성공한 김기문 회장 


이번 제26대 중기중앙회 회장 선거에는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관련 단체장 등 563명이 참가했다.


회장 선거에는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세진텔리시스 대표(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5명이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 김 회장은 188표(34.8%)를 얻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2위는 131표(24.2%)를 받은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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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김 회장은 296표(55.5%)를 받아 중기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중통령'을 두 차례 지낸 바 있는 '올드보이'가 중소기업을 살리는 사령탑으로, 첫 3선 중기중앙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당선 결과 공개 직후 회원들은 김 회장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박수를 쳤다.


같은 시각 초조하게 개표를 지켜보던 김 대표와 이 대표는 각자 자리에서 일어나 뜨겁게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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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회장 "중기중앙회에 다시 일하러 왔다"


단상에 오른 김기문 신임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기중앙회에 다시 일하러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거로 갈갈이 찢어진 중앙회를 화합으로 고치는 것은 물론 여러 문제점을 화합으로 뭉치겠다"며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내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3년 2월 27일까지다. 360만 중소기업의 수장이 된 김 신임 회장은 앞으로 4년간 부총리급 예우를 받으며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고위층 인사를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김 신임 회장은 지난 1988년 시계 회사인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를 설립해 1,2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현재 제이에스티나는 주얼리를 비롯해 핸드백, 뷰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