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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이해' 배울 수 있는 일러스트 속 남자와 여자의 대화

낭떠러지 절벽에 매달린 두 남녀의 상황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알 수 있는 일러스트를 소개한다.

인사이트virals_cartoon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절벽 위 한 남성이 누워있다.


그의 손끝에는 여성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렸다.


낭떠러지 끝 몰래 숨은 독사 한 마리는 여성의 손을 계속 공격한다. 이 상처로 인해 여성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보인다.


남성의 상황도 여성 못지 않게 괴롭다. 그는 자신의 몸집만큼 큰 바위에 짓눌렸기 때문이다.


서로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견디기 버거운 고통을 감내하는 중이다.


손을 맞잡았지만 언제 떨어질지 모를만큼 위태한 상황. 


만약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인사이트virals_cartoons


다소 극단적인 상황이 담긴 해당 일러스트는 최근 해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그림이다.


일러스트와 함께 짧은 설명이 담겼는데, 이는 여성과 남성의 상반된 입장이 서술됐다.  


여성은 "난 곧 떨어질 것이다. 뱀이 날 계속 공격한다. 왜 나를 더 들어 올리지 않나요?"라고 남성을 탓했다.


이에 반해 남성은 "난 지금 충분히 힘들다. 당신을 들어 올리는데 충분한 노력을 들이고 있다. 넌 왜 더 힘을 내지 않느냐"고 다시 여성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원작자는 해당 일러스트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교훈을 '서로에 대한 이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에게 더 큰 희생을 강요하며, 탓하는 태도가 아닌 상대방의 고통을 알아주는 마음을 강조했다. 


원작자는 "다른 사람이 살면서 느끼는 압박과 스트레스를 당신이 온전히 느끼고 볼 수 없다"며 "그가 집, 회사 또는 친구와 동료 사이에서 어떤 고통을 받는지 당신은 알 수 없다. 이게 인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신은 볼 수 없지만 이해할 수 있다. 그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 처했으며, 내가 보지 못한 일에 대해 충분히 힘들어한다는 점을 공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최근 한국은 혐오의 시대라 불릴 만큼 분노를 드러내는 일이 잦았다. 특정 대상을 싫어하는 적대감은 여성 혐오, 남성 혐오, 맘충, 노키즈존 등 사회적 갈등을 낳았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혐오'가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일이 아닌 것이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라. 그리고 대화하라" 혐오 정서가 커지는 시대, 이 한 장의 일러스트를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