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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일본기업'이라는 말에 롯데제과 측이 밝힌 공식 해명

수년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재팬 브랜드(Japan Brand)'라고 쓰인 인도네시아 '자일리톨껌' 제품 사진이 논란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재팬 브랜드(Japan Brand)'라는 문구가 쓰인 롯데 자일리톨 껌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국내에서 롯데제과,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굵직굵직한 브랜드를 갖고 맹활약 중인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한국 기업이냐, 일본 기업이냐에 대한 정체성 논란은 수년 전부터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수년째 '재팬 브랜드(Japan Brand)'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는 '자일리톨껌' 제품 패키지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에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고 그 위에는 '재팬 브랜드(Japan Brand)'라는 문구가 버젓이 찍혀 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이번에 인도네시아에 출장 가 껌을 샀다가 깜짝 놀랐다"며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다른 누리꾼은 "롯데가 정말 일본 기업이냐", "국적이 어떻든 한국에서 세금 잘 내고 일자리 많이 창출하면 좋은 것 아니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롯데제과 측 관계자 "해당 제품은 한국 롯데와 관계없다"


그렇다면 사진 속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제품 패키지의 진실은 무엇일까.


롯데제과 측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해당 제품은 일본 롯데가 인도네시아에 생산·공급하는 것으로 한국 롯데제과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롯데제과와 일본 롯데의 연관성에 관한 질문에는 "완벽하게 분리된 개별 브랜드"라며 "생산은 물론, 판매와 마케팅 등도 모두 별도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다국적 기업 롯데그룹의 모태는 지난 1948년 재일교포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설립한 '롯데'다.


한국의 '롯데제과'는 신 총괄회장이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인 1967년 4월 일본에서의 사세 확장을 발판 삼아 한국에 진출해 설립했다.


현재 롯데의 한국과 일본 법인은 별도로 분리돼 있다.


일본 롯데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삼고 사업을 전개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유통되는 제품에는 일본 브랜드가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