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5만원대인 해외여행 '특가 항공권'에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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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의 특가 항공권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최근 손만 빠르면 바다 건너 해외여행을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다녀올 수 있다. 바로 특가 항공권 덕이다.


소비자는 각종 항공사의 특가 경쟁 덕에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으로 각사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폭주하곤 하며, 결국 광고된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지불했다는 소비자의 불만 또한 끊이질 않고 있다.


이 같은 특가 항공권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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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가격을 책정하는 3가지 요인


항공사가 항공권 가격을 책정하는 요인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순수하게 항공사에서 책정하는 '기본 운임'과 외부적 요인인 '공항세', '유류할증료' 등이다.


사실상 특가는 '기본 운임'에서 결정된다.


'기본 운임'은 성수기·비성수기 여부, 출발 일자까지 남은 시기,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를 경우 가능한 '스탑오버' 서비스 등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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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항공사는 특정 시기와 경로에 따른 최종 판매 금액 데이터를 수년간 축적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공급 가격을 책정한다. 이 과정에서 소량 좌석을 선정, 특가로 책정해 제공한다.


여기에 공항·항공사마다 달리 부과되는 '공항세'와 월·분기·년 단위 유가에 따라 책정되는 '유류할증료' 등이 추가돼 최종 '총액 운임'이 결정된다.


모 항공사 관계자 A씨에 따르면 소비자가 특가 항공권의 실제 가격과 광고 가격이 다르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공항세'와 '유류할증료'를 꼽았다.


일부 항공사는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 광고에 '기본 운임'에만 해당한 가격만을 공시하기도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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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관계자 "광고 시에는 보통 편도 금액을 공시"


또 광고에는 보통 편도 금액만 공시하는 점도 들었다. 소비자 대부분은 왕복편을 결제를 하므로 최종 결제 가격이 2배 이상이 되는 것이다.


A씨는 최종 결제 가격 차이에 대해 프로모션 선착순에 뒤처진 것도 한몫한다고 설명했다.


각 항공사는 전체 좌석의 일부를 최저가로 제공하며, 그 이후로는 조금씩 인상된 가격으로 선착순 판매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80% 할인된 금액으로 10석을 진행한 뒤, 이것이 다 팔리면 70% 할인된 금액으로 10석을 진행하는 것이다.


항공사는 최저가를 광고하며, 상대적으로 늦게 접속한 소비자는 선착순에 밀려 어쩔 수 없이 광고된 최저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하게 된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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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전, 취소 가능 여부 규정, 계약 변경에 따른 수수료 등 확인 필수


다만 A씨는 수년 전 일부 항공사에서 일었던 '저가용 비행기'에 논란에 대해 "해외 항공사는 모르겠으나 국내에는 그런 항공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각 항공사는 같은 노선의 비행기임에도 불구하고 저가용 비행기를 특정해 좌석 간 간격을 좁혀 더 많은 좌석을 설치하거나 저질의 기내식을 제공해 항공권 가격을 내렸다는 논란이 일었다.


끝으로 A씨는 "특가 항공권 구매 전, 취소 가능 여부 규정이나 노선·시기 변경에 대한 수수료 등을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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