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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가 곧 내놓는다는 '레이저 폴더블폰' 콘셉트 이미지

삼성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이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토로라도 곧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anko Design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삼성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이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토로라도 곧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더 버지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레노버는 미국 1위 이동 통신 업체 버라이즌과 독점 계약을 맺고 올 상반기 중 '모토로라 레이저(RAZR)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1,500 달러(한화 약 168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토로라도 곧 폴더블폰을 내놓는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2000년대 중반 '베컴 폰'으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휴대폰이다.


당시 모토로라는 스타택과 레이저의 인기에 힘입어 2004년 미국 시장에서 27.3%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침체기를 맞았다.


인사이트레노버가 WIPO에 등록한 특허 자료 / WIPO


이후 부진을 거듭하다 2014년 컴퓨터 제조 업체인 레노버에 인수됐고, 레이저를 토대로 한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모토로라는 더 이상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폴더블폰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레노버가 WIPO에 등록한 특허 자료 / WIPO


2000년대 중반 '베컴 폰'으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모토로라 레이저


삼성전자, 화웨이 등 경쟁 업체에 비하면 늦은 출발이지만 포화 상태인 스마트폰 시장 공략보단 더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모토로라가 폴더블폰을 출시한다는 소식과 함께 레이저 폴더블폰의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는 이미지도 공개됐다.


인사이트레노버가 WIPO에 등록한 특허 자료 / WIPO


레노버가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등록했다는 특허 자료를 보면 해당 폴더블폰은 '레이저'라는 이름이 명시돼 있진 않지만 전체적인 생김새가 레이저와 비슷하다.


특허 자료 속 폴더블폰은 바깥쪽에 작은 보조 화면이 달려 있어 문자 확인이나 전화가 올 때 휴대폰을 열지 않아도 발신자를 확인할 수 있다.


안쪽에는 가운데를 접을 수 있는 힌지(경첩)가 있어 화면을 접을 수 있고, 마이크와 스피커는 밑 부분에 위치해 있다.


레노버가 등록한 특허 자료에 대해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발전된 기술이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해치지 않으면서 레이저의 플립폰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Yanko Design


"스마트폰 시장 공략보단 더 승산이 있다"


한편 이번 특허 자료와 관련한 콘셉트 이미지도 잇달아 공개돼 누리꾼의 눈길을 끈다.


먼저 얀코 디자인(Yanko Design)의 사랑 셰스(Sarang Sheth)가 만든 콘셉트 이미지를 보면 특허 자료 속 이미지와 비슷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anko Design


다만 뒷면 모토로라 로고가 지문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디자이너 와카 칸(Waqar Khan)의 콘셉트 이미지도 사랑 셰스의 콘셉트 이미지와 비슷하다.


모토로라 폴더블폰과 관련한 콘셉트 이미지가 잇달아 공개되자 누리꾼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레이저의 향수를 자극한다. 사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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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Waqar K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