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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 했다가 드라마랑 너무 잘 맞아 떨어져 초대박난 브랜드 5

극중 흐름을 끊지 않고 한 번쯤 이용해보고 싶게 만든 성공적인 드라마 PPL 사례를 정리해 소개한다.

인사이트(좌) tvN '미생', (우) tvN '도깨비'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우리가 소위 '인생 띵작'이라고 부르는 드라마 명작이 있다.


tvN '도깨비', '알함브라 궁전', '미스터션샤인', '미생' 등이 그 예다. 앞서 언급된 작품은 종영된지는 오래됐지만 많은 이들 기억 속에서 그 줄거리와 배우는 생생한 기억으로 남았다.


이와 더불어 주인공이 자주 사용하거나 먹어서 더욱 유명해진 제품들도 많은 이들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우리는 이것을 성공한 'PPL(간접광고)' 사례라고 부른다.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고 오히려 작품과 잘 어우러져 시청자들까지도 직접 경험하고 싶게 만드는 이 제품들. 


극중 흐름을 끊지 않고 한 번쯤이라도 이용해보고 싶게 만든 드라마 PPL 사례를 소개한다.


1. 맥심 


인사이트tvN '미생' 


치열한 삶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tvN '미생'에서는 '맥심'이 성공적인 PPL 사례로 꼽힌다.


극 중 인물들은 수시로 회의를 하고 업무처리를 위해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또 틈만 나면 인스턴트커피 '맥심'을 마시며 머리를 식히는 장면이 나온다.


특히 장그래가 탕비실에서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자주 나오자 방영 후 맥심의 인스턴트커피의 매출은 106%나 늘었다. 


당시 식품 업계에서는 맥심이 '미생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2. 달콤커피


인사이트tvN '도깨비' 


드라마 '도깨비' 주인공이 자주 찾는 까페로 나오는 달콤커피의 경우 드라마 방영 후 국내 가맹 문의만 200% 이상 늘었다.


달콤커피 관계자는 태국 등 동남아에서 진출 문의가 오고 있다며, 방송에 나온 매장의 매출만 50% 이상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실제 브랜드 표기법인 'dal.komm coffee' 대신 한글로 넣거나 시대적 배경에 맞는 이색적인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인사이트Instagram 'dal.komm'


커피가루를 눈깔사탕 크기로 둥글게 굳힌 '가배당'과 국화 꽃잎을 띄워 마실 수 있는 '국화차' 등을 제작한 달콤커피는 극중 주인공들의 중요한 대화에서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달콤커피 관계자에 따르면 "미스터 션샤인의 인기 덕에 매출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3. 일룸


인사이트모션베드 / tvN '도깨비'


tvN '도깨비'에서 '모션베드'와 '모션데스크'가 자주 노출됐다.


그덕에 일룸은 큰 수혜를 입었다. 드라마 속 자주 노출된 '모션데스크'는 26%, '아르지안 모션베드'는 약 2배가량 매출이 늘었다고 일룸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 속 '재벌 기업'으로 등장하면서 '일룸'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4. 롯데제과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제과 


지난 2016년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추억의 롯데제과 과자가 재조명됐다.


지난 1975년에 출시한 가나초콜릿을 시작으로 치토스, 스카치캔디, 빠다코코낫, 꼬깔콘, 마가렛트, 스피아민트, 쥬시후레쉬 등 모두 9종이 드라마에 자주 나왔다.


해당 제품은 드라마가 방송된 후 방송 전에 비해 평균 12% 이상 매출액이 늘었다.


인사이트롯데제과가 선보인 '응답하라 1988 패키지 상품' / 사진 제공 = 롯데제과 


특히 지난 1975년에 출시돼 10대들의 감성브랜드로 알려진 가나초콜릿의 경우에만 방송 후 6주의 매출이 방송 전보다 주간 평균 실적이 20% 이상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치토스는 24%, 스카치캔디는 18%, 빠다코코낫 11% 등 PPL에 참여한 대부분의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


5. 서브웨이 


인사이트KBS2 '태양의 후예'


미국 최대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서브웨이의 해외 매출을 보면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만 북미지역에서 500개 매장 문을 닫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매장이 확산되며 수도권을 넘어 지방까지 확장하고 있다.


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서브웨이가 국내에서 잘 되는 이유는 건강식 열풍과 더불어 인기 드라마에 PPL을 공격적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서브웨이는 앞서 드라마 '도깨비', '태양의 후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에 PPL을 진행한 바 있다.


드라마 도깨비 방영 이후 공유가 먹은 샌드위치의 매출은 10% 늘었고, 대학가 중심으로 매장 오픈 문의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