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엔진 4번 멈춘 ‘쉐보레 스파크’ 안전성 논란

<2015년 5월 2일 당시 블랙박스 영상> Via 제보자 지 씨

 

쉐보레 자동차를 수입·판매하는 GM코리아의 신차 '스파크S LT​'가 출고 6개월 만에 주행 중 4번이나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차량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GM코리아의 부적절한 사후 대처 또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지 모씨(29)는 작년 10월 GM코리아 쉐보레에서 '스파크S LT'를 구매했다.

지씨는 차량을 인도 받은 이틀 뒤인 10월 17일 차체가 심하게 떨리면서 엔진이 꺼지더니 차량이 도로 한 가운데 멈춰버리는 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뒤따르던 차량이 없어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지씨는 인근 쉐보레 안산 서비스센터를 찾았으니 센터 측은 ' 점화플러그'가 문제라며 해당 부품만 교체한 후 대수롭지 않게 돌려보냈다.

그러나 2015년 3월 21일과 5월 2일 연이어 주행 중 엔진이 꺼지며 차량이 멈추는 사고가 총 3회 재발했다. 지씨가 제공한 CCTV 화면에는 당시의 사고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러나 서비스 센터에서 돌아오는 대답은 여전했다. 점화플러그 이상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지씨는 차량을 서비스 센터로 보내는 동시에 GM코리아 본사에 연락해 정확한 진단을 요구했다.

 

Via 제보자 지 씨

 

'앞으로 동일 증상으로 자동차가 멈추지 않을 것이다'는 확답을 요구하는 지씨에게 본사는 그 책임을 서비스 센터에 떠넘기기 바빴고, 센터 측은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는 확답을 줄 수가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내놨다.

 
지씨는 "엔진 결함 같으니 엔진을 교체해달라"며 거세게 항의를 했으나 본사 측은 "우리가 만든 엔진은 무조건 정상이다. 서비스센터의 결정에 맡기라"며 지씨의 항의를 묵살했다.
 
결국 지씨는 서비스센터에서 엔진 배선을 교체하는 것으로 자동차 수리를 일단락할 수밖에 없었다. 
 
지씨는 인사이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동차 구매 후 6개월 동안 무려 4번이나 똑같은 문제 때문에 서비스센터를 찾아야 했다"며 "근본 원인도 못 찾아낸 채 의미없는 수리만 하는 센터와 GM코리아의 대응이 너무 불안하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현재 지씨는 차량이 언제 멈출지 모르는 불안감에 떨며 '갑자기 자동차가 멈출 수도 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자동차 뒷면에 부착한 상태다.

이에 인사이트 취재진이 GM코리아 측에 총 3차례에 걸쳐 정식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GM코리아 본사 기업 홍보팀 소속 이 모 인턴사원은 "현재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 명확한 답변을 내놓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자칫 대량 리콜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GM코리아 본사의 안일한 대응이 안전 문제를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지씨의 현수막 사진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GM코리아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차량 수리내역서> Via 제보자 지 씨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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