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동원 '고추참치' 매콤한 빨간 소스의 비밀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동원F&B의 '동원 고추참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식재료인 고추보다 토마토가 더 많이 함유된 소스로 만들어진다.
만능 양념장으로 통하는 '동원 고추참치'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집에 별다른 반찬이 없을 때 고추참치 통조림 한 캔만 있으면 한 끼를 거뜬히 해결할 수 있다.
흰 쌀밥 위에 고추참치를 올려 '쓱쓱' 비벼 먹으면 어느새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고추참치는 이렇듯 만능 양념장으로 통한다.
그중에서도 동원F&B의 '동원 고추참치'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제품 중 하나다. '동원 고추참치'는 시중 판매 제품 중에서도 '기본' 중에 '기본'으로 꼽힌다.
중간 중간에 씹히는 고기는 물론, 고추장의 매콤하고도 짠맛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원 고추참치'의 양념을 내는 '고추소스'
무엇이 들었길래 그토록 맛있는 걸까.
동원의 '고추참치' 포장 외관에 새겨진 '원재료 및 함량' 부분에는 양념으로 사용되는 '고추소스'의 성분이 쓰여 있다.
이에 따르면 '고추소스'에는 '고춧가루 4.8%(중국산)' 등이 함유돼 있다. 그 가운데 토마토를 익힌 뒤 씨와 껍질을 제거해 만든 조미료인 '토마토 페이스트'도 함께 적혀 있다.
여기에는 '동원 고추참치'와 관련된 놀라운 사실이 숨어있었다. '고추소스'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성분이 이름에 나타난 '고추'가 아니라는 것.
"실제로 해당 제품은 고추보다 토마토 함량이 더 많다"
동원F&B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실제로 해당 제품은 고추보다 토마토 함량이 더 많다"고 인정했다.
다만 "정확한 함량은 영업 기밀상 공개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맛있게 매운맛을 연구하다 보니 고추보다 토마토를 더 많이 함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매콤함'으로 계속 손이 가는 '동원 고추참치'.
동원F&B 관계자는 "'동원 고추참치'는 지난 1990년대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일반 살코기 참치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리는 '효자상품'"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