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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남극 빙하 녹으면 '부산·인천' 바닷물에 잠긴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부산·인천 일부 지역이 침수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사이트환경재단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PM 09 : 35분. 불과 4달 전 한국의 환경위기시계가 알려준 위험수위다. 


이대로 간다면 얼마 안 가 인천·부산의 일부 도시가 물에 잠길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25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기후변화의 위험성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포럼은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모은 '글로벌 리스크 2019'를 통해 위험요인을 꼽았다. 극단적인 기상이변, 기후변화에 적응 실패, 거대한 자연재해 발생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반도도 본격적으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난화로 남극의 빙하는 빠르게 녹고 있다. 특히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을 직접 상승시킨다. 북극 빙하는 원래 바다에 있던 얼음이지만, 남극의 빙하는 대지에 '묶인 물'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셔틀레이더지형미션(STRM)에 따르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한반도에서 인천, 부산, 경기도 일부 지역이 바닷물에 침수될 위험이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인천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을 넘어 연수구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 또한 시흥·안산·화성시까지 바닷물에 침수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을숙도와 강서구, 그리고 김해공항 일대까지도 바닷물에 잠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해운대'


한편 지난해 12월 기상청은 한반도의 여름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이 1년에 35.5일로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폭염과 함께 가뭄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겨울에는 지구온난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파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다. '북극의 눈물' 때문이다.


반사경 역할의 북극 빙하가 사라져 햇빛이 그대로 바닷물을 데워 이 열기가 대기로 올라간다. 이로 인해 북극의 한파를 가두던 제트기류가 뚫려 한반도에 북극의 한파가 그대로 몰려오는 것이다.


환경위기시계의 시간 중 앞으로 남은 2시간 35분 동안 지구온난화의 공격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