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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놀랐죠"…수소차 '넥쏘' 운전하며 소개 영상 찍은 '소통왕' 현대차 정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임직원을 향한 메시지와 수소전기차(수소차) '넥쏘' 소개를 담은 셀프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현대자동차그룹 영상 캡처


'친한 형' 같은 편안한 모습으로 수소차 '넥쏘' 자랑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직접 찍은 셀프 영상을 공개하며 파격적인 '소통 경영'에 나섰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신임 과장 및 책임 연구원 세미나에서 그룹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셀프 카메라 형식의 영상을 전달했다. 이후 해당 영상은 사내 방송을 통해 모든 임직원에게 공유됐다.


정 부회장은 캐주얼한 복장으로 등장해 "제가 등장해 놀라셨죠"라며 재치있게 영상을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현대자동차그룹 영상 캡처


이어 정 부회장은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에 탑승해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행 중 넥쏘가 과속 방지턱을 알아서 넘어가는 기능을 보이자 "이런 좋은 차 누가 만들었나요"라고 말하며 능청스러운 농담도 던졌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넥쏘'의 장점을 설명하는 영상 속 정 부회장의 모습에는 그동안 보여줬던 경영 행보가 압축적으로 담겨 있었다.


정 부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현대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연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디자인, ICT 전문가를 외부에서 적극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취임 이후 '파격 행보' 이어온 정 부회장


국내 대기업 대부분이 외부 인사 영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 13일에는 기존 정기 공채를 없애고 상시 채용으로 직무에 더욱 적합한 인재를 뽑겠다고 발표해 또 한 번 혁신을 시도했다. 10대 그룹 중 수시 채용 선언을 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취업 준비생은 물론 업계에서도 파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현대차가 정 부회장의 거듭된 '혁신 행보'와 '소통 경영'을 발판삼아 올해는 크게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