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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절친이랑 PC방 놀러가면 꼭 먹었던 '마성의 컵라면' 5가지

학창시절 친구들과 PC방에 놀러 갔을 때 누구 한 명이 컵라면을 시키면 결국 모두 다 주문하게 되는 '마성의 컵라면'이 있다.

인사이트(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KBS '미스 맘마미아'에 출연한 한고은


PC방에서 먹어야 더 맛있는 컵라면


[인사이트] 이다운 기자 = '후루룩' 맛있는 소리와 함께 침샘 폭발하는 냄새가 PC방을 가득 메운다.


냄새의 정체는 다양한 컵라면이다. PC방에 앉아 있다 보면 서너 시간이 훌쩍 가 금세 배고파진다.


최근에는 토스트, 볶음밥, 핫바 등 PC방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다양해졌으나 뭐니 뭐니 해도 간편하고 맛있는 컵라면이 최고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PC방에 놀러 갔을 때 누구 한 명이 컵라면을 시키면 결국 모두 다 주문하게 되는 '마성의 컵라면'을 소개한다.


1. 새우탕큰사발


인사이트YouTube '최통닭 CHOITONGDARK ASMR'


진한 새우 향으로 식욕을 자극하는 농심그룹의 컵라면 '새우탕큰사발(새우탕)'은 PC방, 만화방 등에서 전통적인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 1989년에 탄생해 올해로 31세가 된 '새우탕'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별한 광고도 없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은 새우탕이 가진 제품력 때문이다.


'새우탕'은 신선하고 맛 좋은 새우를 원료로 사용해 시원한 국물이 특징이다. 또한 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발, 새우 맛 어포, 맛살 등 푸짐한 해물 건더기까지 맛볼 수 있다.


더구나 '큰사발'인 만큼 양까지 넉넉해 배가 제법 불러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는 평이다.


2. 튀김 우동 큰사발면


인사이트Instagram 'nongshim'


지난 1990년 농심에서 선보인 '튀김 우동 큰사발'은 우동라면 시대를 본격적으로 이끌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개운한 '튀김 우동 큰사발'은 매운 라면을 잘 못 먹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해당 제품은 일반 우동에 가까운 굵은 면발의 쫄깃한 식감과 간장과 가쯔오부시로 맛을 내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요즘 같은 겨울철 국물을 '후루룩' 마시는 순간 얼어 붙었던 몸이 사르르 녹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튀김 우동 큰사발'은 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품질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추운 겨울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간편하게 즐기기 좋다"고 말했다.


3. 왕뚜껑


인사이트사진 제공 = 팔도 


국내 최초로 대접 모양의 뚜껑을 적용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컵라면이 있다. 바로 팔도의 '왕뚜껑'이다.


팔도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처음 출시된 '왕뚜껑'은 지난해까지 누계 판매량이 18억 개가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왕뚜껑'은 제품 특성상 뚜껑 위에 김치나 삼각김밥을 덜어먹기 편해 PC방에서 인기가 높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팔도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왕뚜껑'의 면발이 얇으면서도 유독 꼬들꼬들해 다른 라면에 비해 맛있다고 전해진다.


팔도 관계자는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제면용 탕종분'을 사용해 면의 식감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탕종분'은 뜨거운 물에 익힌 밀가루와 일반 밀가루를 섞은 것으로, 수분 보유력이 높아 촉촉하면서도 탄력 있는 식감을 낸다.


인사이트YouTube '팔도'


팔도는 면뿐만 아니라 국물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마늘, 대파, 양배추, 버섯을 고온에서 우린 추출물을 첨가해 풍미를 살렸다.


'왕뚜껑'은 종류도 다양해 입맛에 맞춰 즐길 수 있다. '김치왕뚜껑', '우동왕뚜껑', '짬뽕왕뚜껑', '왕뚜껑 철판볶음면 해물'등이 있다.


4. 짜파게티


인사이트(좌) YouTube 'nongshimPR' / (우) Instagram 'nongshim'


PC방에서 한 명만 짜파게티를 먹어도 온 사방에 맛있는 냄새가 퍼져 여기저기서 주문이 쇄도한다.


국물이 없어 들고 먹기 편하고 비교적 빠르게 먹을 수 있어 PC방 인기 식품 중 하나다.


농심은 몇 번의 시도 끝에 지난 1984년 '짜파게티'를 선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nongshim'


'짜파게티' 출시 당시 시중에 나와있던 짜장라면 제품은 수프가 면에 섞이지 않아 뭉치는 탓에 짜장면 맛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농심은 수분이 적고 결정 입자가 모래 알갱이처럼 고체화되는 '그래뉼 공법'을 도입했다.


이 공법으로 만들어진 스프는 뜨거운 환경에서도 잘 뭉치지 않고 골고루 비벼졌다.


특수 기술로 만들어진 스프와 풍부한 건더기, 조미유까지 더해진 '짜파게티'는 '짜장면'과 맛이 비슷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5. 육개장 사발면


인사이트Instagram 'nongshim'


'육개장 사발면'은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는 '국민 컵라면'이다. 이 컵라면은 농심이 지난 1982년 11월에 출시했다.


농심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고기 육개장 육수와 쉽게 불지 않는 앏은 면을 개발해 '육개장 사발면'을 선보였다.


면과 국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육개장'은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출시 이후 '육개장'은 37년 동안 용기면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43억 개, 누적 판매액은 1조 5천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