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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홍콩에는 '디즈니랜드' 있는데 한국에만 없는 이유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글로벌 테마파크가 국내에 진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는 "외국인 투자 유치에 소극적인 정부의 자세"라고 입을 모은다.

인사이트Disneyland


글로벌 테마파크 업계 쌍벽 이루는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다 큰 성인도 입장하면 가슴 설레는 곳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생일이나 시험 끝난 날 등에만 찾을 수 있던 일명 '놀이공원', 테마파크다.


국내에서는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어드벤처', '서울랜드'가 3대 테마파크로 꼽히며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castledreamin', (우) Instagram 'jmt.Disney'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기지 않는 테마파크는 무엇이 있을까.


글로벌 테마파크 업계에서 쌍벽을 이루는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이 있다.


이들은 미국, 유럽 등지 외에도 일본, 중국, 홍콩 등 이웃 나라에서 인기몰이하고 있으나 국내에선 만나볼 수 없다.


국민은 볼거리 많은 이들이 국내에 진출하지 않자 끊임없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인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travelenjoyers', (우) Instagram 'fred76x'


국내 전문가, "외국인 투자 유치에 소극적인 정부의 자세 때문"


막대한 해외 투자 유치와 일거리 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테마파크 기업이 국내에서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는 "외국인 투자 유치에 소극적인 정부의 자세"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07년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경기 화성지역에 테마파크를 세우려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투자금 납입 문제와 토지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와의 부지 매각 문제 등으로 2017년 1월 최종 무산됐다.


또 '디즈니랜드'는 2000년대 중반 한국 진출을 고민했으나 국가 차원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시한 중국으로 돌아섰다. 세계 6번째 '디즈니랜드'는 지난 2016년 6월 중국 상하이에 건설됐다.


인사이트Universal Studios Japan


성공적인 글로벌 테마파크 사례로 꼽히는 일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성공적인 글로벌 테마파크 사례로 꼽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해리포터 마법세계' 테마파크 유치에 성공해 지난 2014년 7월 문을 열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대규모 공업지역을 낮은 금리의 임대로 제공해 인프라 시설 지원에 나섰으며, 자본금의 4분의 1에 이르는 1천억원을 직접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초기 건설비와 유지비가 요구되는 테마파크 사업을 유치하려면 국가적 지원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인사이트Shanghai Disneyland


17조원 경제 효과 기대되는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어마어마한 국가적 지원에 대한 재정적 우려도 일지만 글로벌 테마파크가 야기하는 경제적 효과는 가히 상당하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현재 매년 평균 벌어들이는 입장권 판매 수입만 44억위안(한화 약 7,3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진행 연구에 따르면, 중국 관광산업에 가져올 1년 동안의 경제 효과는 약 1,050억위안(한화 약 17조 2,4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글로벌 테마파크가 국내에서는 일본·중국 등지와 같은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미 3대 테마파크가 선점하고 있으며, 전국적 방문객을 수용할 교통 인프라와 해외처럼 대규모 테마파크를 수용할 수 있는 면적을 동시에 갖춘 지역이 없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