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청결제 양대 산맥 '가그린VS리스테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좌) 가그린, YouTube '동아제약 OFFICIAL' / (우) 리스테린, YouTube 'Listerinekorea'

바쁜 현대인에게 사랑받는 '구강 청결제'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짧은 시간 안에 극강의 상쾌함을 얻게 해주는 '구강 청결제'는 바쁜 현대인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꼽힌다.  

구강 청결제는 충치 및 잇몸병 예방, 유해균 살균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낼뿐만 아니라 구취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한 번 사용 습관을 들이면 끊기(?) 쉽지 않다. 

국내 소비자가 흔히 사용하는 구강 청결제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바로 동아제약의 '가그린'과 존슨앤존슨의 '리스테린'이다. 

당신은 어느 쪽을 선호하는가. 숙명의 라이벌 가그린과 리스테린을 지금부터 한 번 비교해보자. 

YouTube '동아제약 OFFICIAL' 

동아제약의 '가그린' VS 존슨앤존슨의 '리스테린' 

먼저 가그린은 1982년 동아제약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제품이다. 

살아있는 충치 원인 균을 99.9% 제거하고 청결한 구강 관리를 돕는다는 점을 내세워 한국의 구강 청결제 시장을 선점했다. 

리스테린은 미국의 존슨앤존슨이 그보다 훨씬 앞선 지난 1880년대에 출시했다. 본래는 외과용 살균제, 바닥 세정제 등으로 쓰였다.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구취 제거용 구강 청결제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YouTube '동아제약 OFFICIAL' 

박보영과 함께 '무색소' 강조한 가그린 

가그린의 정체성은 '무색소'에 있다. 동아제약은 인공 색소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2009년부터 전 제품에서 타르 색소를 뺐다. 

동아제약은 가그린이 타르 색소를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고 적극적으로 광고에 나섰다. 

2017년 6월부터 '뽀블리' 박보영을 모델로 내세워 "가그린은 타르색소 없이 투명하게 클린"을 강조하고 '가그린=무색소', '가그린=투명'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동아제약의 무색소 마케팅은 '박보영 효과'와 함께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2016년 204억원이었던 가그린 매출이 2017년 224억원까지 올랐고, 인지도 역시 크게 개선됐다. 

YouTube '동아제약 OFFICIAL' 

'구광 관리' 본연의 목적에 중점 둔 리스테린 

이에 질세라 리스테린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국존슨앤존슨은 "이젠 가글 말고 리스테린 하세요"라는 광고로 응수했다. 

그러면서 ▲99.9% 유해균 억제 ▲프라그 감소 ▲충치 예방 ▲치석 생성 예방 ▲입 냄새 제거 ▲치은염 예방 및 감소 등 각종 효과를 나열했다. 

가그린이 '무색소 마케팅'을 펼치자 리스테린은 색소 유무보다는 '구강 관리'라는 제품 본연의 목적에 더욱 집중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1위, 국내에서 1위"라며 리스테린이 시장 1인자의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YouTube 'Listerinekorea'

하늘과 함께 활발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선보여 

또한 한국존슨앤존슨은 '인기 직구 아이템'으로 꼽히던 리스테린 헬씨 브라이트를 지난해 한국에 들여오면서 하늘을 새 모델로 발탁했다. 

쇼핑몰 CEO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하늘과 함께 "빛나는 미소가 필요해? 리스테린 헬씨 브라이트!"라는 카피로 눈길을 끌었다. 

하늘의 인기에 힘입어 해당 광고는 유튜브에서 215만 조회수를 넘겼으며, 젊은 층에게 새롭게 어필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했다. 

YouTube 'Listerinekorea'

타르 색소를 없애 안전성을 부각한 동아제약의 가그린, 글로벌 1위의 자부심을 뽐내며 구강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존슨앤존슨의 리스테린. 

구강 청결제 시장의 양대 산맥인 두 제품 사이에서 당신은 어느 쪽에 치아와 잇몸 건강을 맡길 것인가. 

지금까지는 별생각 없이 손이 닿는 대로 구매했다면 이제부터라도 두 제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