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짐이 폭발한다"…옷 잘 입기로 소문난 '재계 패셔니스타' 6인

인사이트(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오른쪽), Instagram 'yj_loves' / (우)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 Instagram 'ap_cco'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이제 나도 패션이 정치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중이다. 사람들이 내 연설보다 재키의 옷에 더 집중하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존 F. 케네디의 말이다. 


이처럼 패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넓은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옷을 그 사람의 '정체성'과 곧바로 연관시키는 사람도 많다. 


정치인뿐 아니라 재계의 여러 인물도 패션에 유독 신경을 쓰는 이유다. 


사업이면 사업, 패션이면 패션, 두 가지 방면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옷 잘 입는 CEO' 6인을 소개한다. 


1.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사이트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Instagram 'yj_loves'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패션 감각은 그의 SNS 소통 창구인 인스타그램에서 여과 없이 드러난다. 


그는 전형적인 스타일의 정장보다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생동감 있는 색상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 부회장은 실제로 평소 패션 전문지를 수시로 들여다볼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다고 전해진다. 


인사이트Instagram 'yj_loves'


이 같은 관심은 사업으로도 이어진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의 저가형 의류 브랜드 '데이즈'와 남성 전문 프리미엄 패션 편집숍 '쇼앤텔'을 운영 중이다. 


'데이즈'는 국내 SPA 의류 브랜드 중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관심을 모은다. 


반면 '쇼앤텔'의 경우 고가의 제품도 다수 입점돼 있으며, 의류부터 소품, 선물 용품까지 다양하게 갖춰 '패션 피플의 놀이터'라 불린다. 


2.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인사이트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뉴스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家의 맏딸답게 클래식한 '부잣집 장녀룩'을 선보인다. 


평소 블랙&화이트 패션을 즐긴다고 알려진 이부진 사장은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의 옷을 선호한다. 


또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스커트를 즐겨 입으며, 중단발 기장의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도 꾸준히 고수하고 있는 그만의 스타일이다. 


인사이트지난해 12월 아들의 초등학교 종합 발표회에 참석한 이부진 사장 / 더팩트 


이 사장은 평소 언론 노출을 즐기지 않지만 한 번씩 카메라에 잡히면 언제나 그의 패션이 화제가 된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이 사장은 하나뿐인 아들 임모 군의 초등학교 종합 발표회에 참석했는데, 당시 그의 코트, 가방, 귀걸이 등 패션 정보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3.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인사이트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 뉴스1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세계 3대 디자인 스쿨인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패션을 전공한 '진짜 패셔니스타'다. 


언니인 이부진 사장이 단아하고 우아한 느낌을 추구한다면, 동생 이서현 이사장은 도도하고 세련된 커리어 우먼 스타일에 가깝다. 


언니와 마찬가지로 블랙&화이트 패션을 자주 선보이긴 하지만 레드와 같은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끌어모을 때도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이 이사장은 지난 16년간 삼성의 패션 사업을 도맡아왔다. 


2030을 겨냥한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를 비롯해 '빈폴', '구호', '비이커' 등을 키워낸 주역이다. 


비록 지금은 경영직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재계 커리어 우먼 스타일의 정석으로 꼽힌다. 


4.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 


인사이트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와 트와이스 / Instagram 'ap_cco'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이자 두산매거진의 CEO 박서원 대표는 재계에서 보기 드문 '힙합 패션'을 즐긴다. 


'보그', '더블유', '지큐' 등을 발행하는 국내 인기 패션잡지 발행사의 수장답게 통통 튀는 스타일을 자랑한다. 


각종 특이한 모자는 물론이고 후드, 신발, 액세서리 등 아이템 하나하나가 남다르다. 


인사이트박서원 대표와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의 웨딩 화보 / Instagram 'ap_cco'


박서원 대표는 평소 매거진 행사와 패션쇼 등에도 자주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연예인, 모델 등과 인연이 깊어 '황금 인맥'의 소유자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와 웨딩 마치를 올려 화제를 모았으며, 웨딩 화보에서도 일반 슈트가 아닌 범상치 않은 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5. 임세령 대상 전무 


인사이트뉴스1 


배우 이정재와 공개 연애 중인 임세령 대상 전무는 2015년 공개된 데이트 파파라치 컷으로 단숨에 '재계 패셔니스타' 타이틀을 얻었다. 


당시 임세령 전무의 코트, 가방, 부츠 등의 패션은 브랜드명과 가격이 모두 온라인상에 상세히 기재될 정도로 이슈를 모았다. 


대부분 고가의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 '임세령 효과'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전무 /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또 다른 데이트 사진에서는 임 전무의 보다 수수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패션으로 이정재와 밥을 먹는 모습은 그가 왜 패셔니스타로 불리는지 알게 해준다. 


이처럼 임 전무는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에 이어 여성들의 '워너비 패션'을 보여주는 재계 대표 인물로 꼽힌다. 


6.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사이트Facebook 'diegobluff'


"넥타이를 풀고 청바지를 입어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노타이' 차림에 찢어진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 


자유분방한 패션을 추구하는 정 부회장은 일상뿐 아니라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틀에 얽매이지 않은 셔츠 차림을 선보이며 '혁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diegobluff'


이 같은 정 부회장의 기조는 현대카드 직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지난 2016년 현대카드에 '뉴 오피스룩' 제도를 도입해 정장 외에 청바지, 체크무늬 셔츠 등 캐주얼 복장을 허용했다.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이 일상 속에서도 자유롭게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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