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생님, 치아·잇몸 아플 때 '이가탄·인사돌' 먹으면 괜찮아지나요?"

인사이트YouTube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


'보조제'에 의존 말고 치과 가자!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붓고 시리고 피나는 잇몸병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국민 잇몸약' 광고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아직도 이만한 것이 없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엄마, 아빠도 잇몸에 문제가 생기면 "한 번 먹어볼까"라는 생각을 갖는다.


때문에 치과 의사나 약사는 '이가탄이 좋냐, 인사돌이 좋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잇몸·치아 질환에 '정답'처럼 인식되고 있는 동국제약 '인사돌', 명인제약 '이가탄'. 


두 제품은 어떤 효과를 갖고 있을까.


인사돌은 치조골을 형성하고 치주 인대를 재생시키는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을 주성분으로 만들어져 '잇몸'이 약해져 이가 흔들릴 때 도움을 준다.


이가탄은 향균제인 리소짐염산염과 지혈을 돕는 카르바조크롬, 항산화 효과가 있는 토코페롤아세테이트(비타민E), 아스코르브산(비타민C)을 함유했다. 치아 주위 조직(치주) 치료 후 치은염(잇몸), 경‧중등도 치주염에 효과가 있다고 제품 포장에 명시돼 있다.


인사이트'인사돌 플러스' 광고 / YouTube '동국제약' 


인사이트'이가탄' 광고 / YouTube 'tvcfnet'


그렇다면 이가 흔들릴 때 인사돌, 잇몸이 붓고 피날 때 이가탄을 먹으면 낫는지가 궁금하다. 여기에 대한 정답은 'NO'다.


효과가 비슷한 두 제품은 사실상 먹는 방법만 다르지 치아·잇몸 질환의 '보조 치료'를 돕는 일반 의약품에 불과하다. 전문 치료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때문에 전문가는 두 제품이 단지 '잇몸 비타민'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인사이트뉴스1


강남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인사돌과 이가탄은 잇몸에 관련된 질병이 있을 때 사용하는 치료제가 아니라 '영양제' 정도"라며 "보조제에 의존하지 말고 치과 치료를 우선 받아야 한다. 이미 시작된 치통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6년 8월 이가탄을 잇몸 관련 염증 등의 전문 치료제에서 보조 치료제로 바꿨다.


인사이트'인사돌' 광고 / YouTube '동국제약' 


프랑스에서 수입하는 인사돌의 경우 2013년 12월 프랑스 현지에서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전에는 전문 치료제라는 인식이 강했고, 인사돌도 이 인식을 교묘하게 이용해왔기 때문이다.


여튼 인사돌과 이가탄이 치료제라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두 제품은 보조 치료제로서 보조 역할만 할 뿐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 따라서 치아·잇몸이 아플 때는 이가탄, 인사돌을 찾기 보다 치과에 가서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겠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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