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기본급 270만원 받는 3년차 삼성전자 직원이 말하는 삼성의 '복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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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 가장 취업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삼성전자높은 연봉과 성과급·복지문화 혜택…취준생 관심도 높아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국내 기업 순위에서 항상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다.


2017년 기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평균 연봉은 1억 1700만원이다.


남성은 평균 1억 2700만원을, 여성은 8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높은 연봉은 물론 성과급과 남다른 복지문화 때문에 삼성전자에 대한 취업준비생의 관심은 단연 뜨거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직에서 근무한지 3년차에 접어든 삼성전자 직원이 말하는 삼성의 복지 수준은 어떨까.


취업정보를 분석, 전달하는 캐치TV가 지난 2017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사팀 몰래 술터-삼성전자 편'에는 삼성의 복지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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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직원이 말하는 삼성전자 직무적성검사 합격 비결행시 1차 출제 경향 비슷…면접 스터디 통한 대비 중요


당시 삼성전자에 근무한지 3년차라고 밝힌 직원 A씨는 삼성 계열사에 입사하기 위해 누구나 치러야 하는 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AAT·사트)를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을 받았다.


A씨는 "삼성(사트 시험)은 약간 고시생들이 잘 붙는다"며 "사트가 행시 1차랑 되게 비슷한데 행시 1차보다 쉽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면접 때 준비는 많이했냐는 질문에 A씨는 "학교 커뮤니티에서 면접 스터디 구해서 (면접 준비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고로 삼성 입사시험은 2015년까지 사트로 불렸다가 지난 2016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로 정식 명칭이 변경됐다.


취준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급여 부분에 대해 A씨는 "기본급이 낮다기보다는 외부적으로 기사가 날때 항상 연봉 1위 이런식으로 많이 나온다"며 "그거에 비해서는 기본급 자체는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YouTube '캐치TV'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 크게 'OPI'와 'TAI'로 구분돼 지급직급에 따라 연봉과 성과급 합쳤을 때 1억 넘는 경우도


자신의 기본급은 월 270만원이라고 밝힌 A씨는 또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를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는 크게 성과인센티브(OPI·옛 PS)와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으로 구분된다.


통상 1월 말에 지급되는 OPI는 소속 사업부의 연간 실적이 목표를 달성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TAI는 목표 달성률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하는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각각 한 차례씩 지급하고 있다.


A씨는 "OPI 50% 처음 받아봤는데 통장에 1700만원이 딱 찍혀있었다"며 "OPI를 포함하면 전자의 삼성 연봉이 진짜 높아진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지난해 8월 당시 김동연 부총리와 마주앉아 식사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임원급 이외 직급은 모두 '프로'로 통일…수평 조직문화복지제도 잘 갖춰져 있고 육아휴직 문제 최대 2년 보장


연차가 높은 직급일 수록 연봉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OPI 액수도 자연스럽게 더 높아지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연봉과 성과급을 합쳤을 때 받는 금액이 1억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실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 부문 임직원들의 경우는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OPI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 수준은 여느 외국 기업 못지 않게 퀄리티가 높다고 한다.


A씨는 "직급이 없다. 다만 임원급은 (직급이) 그대로다"며 "임원 이하 부장, 차장을 모두 '프로'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하라는 모든 복지제도는 다 갖추고 있다"며 "육아휴직 문제 없다. 1년은 유급이다. 최대 2년까지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성과주의 원칙'에 따른 직원간의 치열한 내부 경쟁 분위기복장에 대한 자율성 보장…사내 식당, 애사심 솟구칠 정도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사내 식당 수준은 어떨까. A씨는 "아침, 점심, 저녁 다 준다"며 "동기들하고 하는 말이 회사에서 식사할 때 '애사심이 솟구친다'고 말할 정도"라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복장 역시 자유롭다.


삼성전자를 떠올리면 전형적으로 사무실 내 양복을 입고 파란색 넥타이 매는 등 보수적인 성향이 강할 거라고 생각하기 싶다.


외부에 중요한 미팅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바지에 형광색 옷을 입어도 상관이 없다고 A씨는 말했다. 그만큼 복장에 대해서는 자율성이 보장돼 있다는 것이다.


A씨는 다만 성과주의 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경쟁을 부추기는 분위기를 삼성전자 문화의 단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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