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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막혔는데…" 홀로 초대박난 '카풀 풀러스'의 인기 비결

차량 공유에 대한 이용자의 니즈가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편리성과 안전성으로 무장한 카풀 앱 '풀러스'가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인사이트풀러스 홈페이지 


계속해서 커지는 '카풀'에 대한 니즈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출퇴근길 꽉 막힌 도로에서 운전을 해본 경험이 있는가. 


소중한 아침·저녁 시간을 길에 뿌리고 있다는 생각에 답답함이 치밀어 오를 때가 많다. 


게다가 도로를 점령한 덩치 큰 자가용에 운전자 단 한 명만이 탑승하고 있다면 낭비도 이런 낭비가 또 없다. '카풀'에 대한 니즈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지만 국내 카풀 시장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본격적인 카풀 사업 시작을 알린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의 반발에 밀려 시범 서비스를 중단한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차량 공유 서비스가 일상이 되고 있는데, 국내는 카풀 업체와 택시업계 사이 팽팽한 줄다리기만 계속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풀러스'


그렇지만 한 번 불 지펴진 카풀 서비스의 인기는 이전과 비교도 안 될 만큼 뜨겁다.  


카풀 업계의 전반적인 위기 속에서도 '풀러스', '타다' 등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특히 카풀 앱 '풀러스'는 다양한 장점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조용히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YouTube '인사이트 - Insight'


쉽고 빠른 매칭으로 이용 편의성 높여 


'풀러스'는 기본적으로 매칭이 쉽고 빠르다. 원하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끝이다. 


가장 근거리에 있는 풀러스 드라이버와 실시간으로 매칭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한 출퇴근 시간에 이용하기 딱 좋다. 


이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아깝다면 출발시간을 미리 예약하면 된다. 


잠들기 전에 내일 출근 시간에 맞춰 예약하거나 퇴근을 30여 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차를 불러두면 된다.


인사이트YouTube '풀러스'


운전자는 11단계 거쳐 엄격히 선별…상호 평가 시스템도 구축 


풀러스는 가장 중요한 신뢰도 문제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풀러스의 운전자는 11단계의 인증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차량번호, 차량등록증, 본인 사진, 운전면허증, 보험증권 등 확인 서류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풀러스 측에서 심사한다.  


이후 선택에 따라 풀러스 지정 정비업체에서 무료로 차량 점검을 받을 수 있고, 정비업체에서 승인을 해야만 드라이버 등록이 완료된다.


올바른 카풀 문화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고객 관리도 진행 중이다. 상호 평가 시스템을 통해 함께한 운전자와 탑승자의 카풀 매너, 운전 습관, 차량 상태 등을 익명으로 평가한다. 


일정 수준 이하의 운전자는 매칭이 불가능하도록 퇴출하고, 반대로 평가가 낮은 탑승자는 운전자가 직접 넘길 수 있도록 별점을 보여준다.


인사이트서영우 플러스 대표 / YouTube '인사이트 - Insight' 


고비 끝에 서영우 대표와 함께 '제2의 도약' 나선 풀러스 


2016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풀러스는 사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출시 1년 반 만에 택시업계의 반발에 직면했고 서울시의 고발로 사실상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엄격한 규제 탓에 수익성은 계속 나빠져 구조조정과 대표 사퇴라는 뼈아픈 사태까지 맞이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지금의 서영우 대표가 풀러스의 새로운 수장으로 자리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서 대표가 풀러스를 살리기 위해 내놓은 방안 중 하나는 '풀러스투게더'다. 이는 운전자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이익공유 모델이다. 


운전자가 탑승자에게 돈을 받는 대신 풀러스의 주식을 받아 추후에 교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서 대표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용자를 모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부 규제와 택시 업계의 반발로 카풀 사업 전반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풀러스가 카풀 업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