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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쏙 들어간단 입소문에 올리브영서 없어서 못 판다는 '바데카실'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 덕에 국내 1위 드럭스토어 올리브영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낸 23 years old의 '바데카실'에 대해 알아봤다.

인사이트

(좌)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사진 제공 = 젬나컴퍼니


"23살의 피부를 만들어줄께"


[인사이트] 이다운 기자 = 극심한 미세먼지, 불규칙한 수면, 잦은 음주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피부에 여드름이 '뽁' 올라와 있다.


가만히 놔두는 게 제일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올라왔다는 걸 인식하는 순간부터 자꾸 손이 가곤 한다. 


결국 여드름은 잔뜩 화가 나 버린다. 부들부들 손을 떨며 여드름을 짜고 패치를 붙이지만 흉이 남을 가능성은 커진다. 


이러한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거나 값비싼 화장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몇 십만원 하는 관리는 부담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구원템'이 있다. 저렴한 가격에 여드름의 악순환을 끝내주는 '23 years old' 브랜드의 '바데카실'이다.


인사이트가운데 장현우 젬나컴퍼니 대표 / 사진 제공 = 젬나컴퍼니


1천만원 투자해 500억 매출 기록한 장현우 대표


'23 years old'는 장현우 젬나컴퍼니 대표가 론칭한 브랜드다.


그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화장품과 피부관리실에 터무니없는 돈을 쓰고 있다고 생각해 합리적인 화장품을 만들어보고자 사업을 시작했다.


장 대표는 대학교 4학년 때 마케팅 동아리에서 사업의 꿈을 키웠다. 그는 마케팅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 박소진, 김보연과 함께 1천만원을 가지고 지난 2010년 창업해 젬나컴퍼니의 기둥을 세웠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여성 관련 제품을 마케팅하는 회사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여성의 심리를 알게 됐다"며 "그때부터 이색 화장품을 조사하고 제조사를 찾아다니면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23years old' 홈페이지


장 대표는 집에서도 피부과에서 받은 것 같은 효과를 내는 홈케어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피부관리실을 직접 다니며 연구했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탄산팩을 개발해 2년 만에 대중화했다. 


그는 "기존 제품의 디자인을 20번 이상 바꾸며 팩에 올인했다"며 "소비자를 단기간에 현혹하는 마케팅 대신 집에서도 피부관리실 효과를 내는 제품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1 '23 years old' 브랜드를 론칭했고 2013년 젬나컴퍼니 법인을 설립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젬나컴퍼니


메디컬과 홈케어 사이를 오가는 제품, 피부를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주는 테라피컬 브랜드가 '23years old'다.


현재 '23 years old'에는 탄산팩뿐만 아니라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면 다 아는 '바데카실', 미세먼지 털어주는 '블랙 페인트 럽바'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23 years old'는 개인 맞춤화 시대에 맞춰 소비자와 인터뷰하고 각질 연구소를 설립해 피부 전문가와 공동 연구 작업을 하고 있다.


젬나컴퍼니의 이런 노력은 매출로 이어져 법인 설립 첫해인 2013년 15억원에서 2016년 5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젬나컴퍼니


여드름 없애주는 '바데카실'


젬나컴퍼니가 500억대 연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여드름 개선 크림 '바데카실'이 공전의 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바데카실 오리지널'은 각질제거 효능에 모공 및 피지 조절의 효능을 더한 나이트 크림이다.


과잉 피지 분비 조절과 피부 유수분 밸런스 조절에 뛰어난 '바데카실'은 모공 케어 효능을 입증받아 문제성 피부의 트러블 케어에 효과적이다.


장 대표가 '바데카실'을 출시했을 때, 특별히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드름 연고'라는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인사이트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인기가 높아지자 올리브영에서 먼저 '23 years old' 입점 제안을 했고 지난 2014년 4개 제품을 올리브영 전국 매장에서 선보였다.


'23years old'의 시그니처 제품인 '에어레이닉 포어마스크', 마스크팩의 신개념을 세운 'CXDX 더마에어톡스', 여드름 연고라는 애칭을 얻은 '바데카실' 시리즈 등이 올리브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급성장 중이다.


'23 years old' 제품은 입점 이후, 올리브영 스킨케어 부문에서 매년 10위 안에 들고 있어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바데카실'은 '2018 브랜드 고객 충성도 트러블케어 화장품 1위'에 선정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젬나컴퍼니


'23 years old'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브랜드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브랜드 신뢰도, 애착, 재구매 의도를 비롯한 5가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23 years old'가 사랑받을 수 있는 바탕은 확실한 제품을 만들려는 장 대표의 투자다.


그는 지금도 제품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피부관리실 체험에만 1년에 1천만원 이상을 투자한다.


인사이트'23years old' 홈페이지


또한 젬나컴퍼니는 1개의 제품을 만들 때 '123회' 테스트를 거친다. 출시 후에도 소비자 반응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한다.


'바데카실'도 2013년 출시한 뒤 6번이나 리뉴얼됐다.


출시 초기 손으로 떠서 쓰는 용기에 담아 나온 것을 시작으로 연고 타입 용기로 바뀌고, 더 좋은 성분을 추가해 '바데카실P', '바테카실 오리지널', '바데카실P-오리지널' 등 여러 번의 변화가 있었다.


장 대표의 노력에 힘입어 '23years old'는 '2019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트러블케어 화장품 브랜드로 선정돼 여드름계 화장품 강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인사이트(왼쪽부터) 코쿤 윌로우 실키 마스크, 아쿠아밥 모델링 마스크, 로스골드 24 마스크 / '23years old' 홈페이지


국내뿐 아니라 중화권에서도 '23years old'의 아쿠아밤과 모델링팩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 매출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제작년 8월에는 미국, 지난해 12월에는 대만 홈쇼핑에도 진출했다. 북미지역에서는 '블랙페인트럽바' 제품, 대만에서는 '바데카실E', '바데카실 더마실 마스크' 제품으로 홈쇼핑을 진행했다.


젬나컴퍼니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적인 피부관리 제품을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