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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이 팍팍 미는 현대차 넥쏘가 '달리는 공기 청정기'로 불리는 이유

현대차의 미래를 책임질 수소차 '넥쏘'는 다른 차들이 따라할 수 없는 '특별한 기능' 덕분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인사이트프랑스 파리에서 넥쏘에 탑승한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문 대통령의 넥쏘 사랑은 각별해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전기차(수소차) 부분에서는 내가 아주 홍보 모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울산에서 가진 전국 경제 투어 도중 현대자동차 관계자로부터 수소차 '넥쏘'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한 말이다.


이는 수소차 '넥쏘'에 대한 문 대통령의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실제 문 대통령의 넥쏘 사랑은 각별하다.


인사이트수소차 살펴보는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 뉴스1


시간당 공기 정화량이 26.9kg에 달하는 현대차 '넥쏘'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방문 당시 넥쏘를 타고 수소 충전소에서 직접 충전 시범을 보인 바 있고, 17일 '수소 경제 활성화'를 천명하며 넥쏘와 이를 만든 현대차에 힘을 실어줬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현대차와 넥쏘를 팍팍 밀어주고 있는 가운데 넥쏘는 다른 차들이 따라할 수 없는 '특별한 기능' 덕분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바로 '공기 정화 기능'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2월 출시한 수소차 넥쏘의 시간당 공기 정화량은 26.9kg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성인 1명의 시간당 호흡량이 0.63kg인 것을 감안하면 성인 43명이 1시간 동안 마시는 공기를 정화하는 것이다.


만약 넥쏘 10만대가 승용차 기준 하루 평균 운행 시간으로 2시간을 주행할 경우 성인 35만 5천여명이 24시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사실상 달리는 '공기 청정기' 역할을 하는 셈이다.


넥쏘의 공기 정화 기능은 수소차의 구동 방식에서 기인한다.


수소차는 수소 탱크의 수소를 연료 전지 스택에 보내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할 때 발생되는 전기를 이용해 모터를 구동하는데, 이때 청정 공기를 공급해줘야 내구성이 높아진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특히 청정 공기 공급을 위해 넥쏘에는 3단계 공기 정화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먼저 넥쏘로 유입된 공기는 공기 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 97% 이상이 제거되고, 두 번째로 막 가습기의 막 표면에서 초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제거된다.


초미세먼지 99.9% 이상 제거된 '청정 공기' 배출


마지막으로 연료 전지 스택 내부 미세기공 구조의 탄소 섬유 종이로 된 기체 확산층을 통과하면 초미세먼지 99.9% 이상이 제거된 '청정 공기'가 배출된다.


이런 이유로 세간에서 "넥쏘 보급이 늘어날수록 공기질이 개선된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문 대통령도 지역 경제 투어 당시 넥쏘의 공기 정화 기능에 주목했다.


인사이트뉴스1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 오염 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차'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그중 '궁극의 친환경차'라고 불리는 넥쏘의 비중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수소 경제 활성화를 천명한 가운데 수소차 등 수소 관련 핵심 기술을 다수 보유한 현대차, 그리고 넥쏘가 어떤 미래를 그려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