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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 '호갱'으로 알고 우롱하다 철퇴 맞은 일본 기업 3

일본 기업인 닛산과 토요타가 몇 년 전 국내 소비자를 속여가며 자동차를 판매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좌) 사진 = 박찬하 기자 chanha@, (우) gettyimageskorea


국내 소비자 우롱하는 일본 기업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최근 '닛산'이 자동차 연비를 사실과 다르게 게재하고, '토요타'가 안전성 정보를 속여 국내 고객에게 판매한 사실이 하루 건너 발표됐다.


이를 계기로 지난 몇 년 간 국내 소비자를 우롱한 사례도 줄지어 다시 공론화됐다.


요즘 일본 기업이 자동차, 카메라, 맥주 등 우리의 일상 곳곳에 파고들어 인지하기 어렵지만 일본 기업의 국내 소비자 우롱은 예전부터 이어지고 있던 일이다.


국내 소비자를 '호갱'으로 아는 일본 기업의 행태를 모아봤다.


1. 닛산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지난 16일 일본 자동차 브랜드 '닛산'이 한국에서 연비를 속여 자동차를 판매하다가 거짓·과장성 광고 혐의로 9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닛산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인피니티 Q50 2.2d' 2,040대를 팔면서 연비를 리터당 15.1㎞인 것처럼 홍보했다.


이를 통해 닛산은 국내 시장에서 686억 8,527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연비는 홍보한 수치보다 0.5㎞ 낮은 14.6㎞/ℓ였다.


닛산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캐시카이 디젤' 승용차를 판매하면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차량 부착 스티커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기환경보전법과 '유로 6' 기준을 충족했다고 알린 전례도 있다.


2. 토요타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 = 박찬하 기자 chanha@


'토요타'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량 안전성 정보를 속여 광고하다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한국 토요타는 2014년 10월부터 국내에 출시된 2015~2016년식 '라브(RAV)4'를 광고할 때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최고 안전 차량에 선정됐다"는 내용의 문구를 넣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된 라브4에는 안전 보강재(브래킷)가 있었지만 국내 출시된 차에는 없었다. 광고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차량 안전성이 높다고 오인하게 한 것이다.


라브4는 유럽과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국내 출시된 모델로 판매됐지만 소비자를 속이는 과장 광고는 없었다.


3. 유니클로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지난 2015년 블랙 프라이데이 당시 유니클로는 일명 '택갈이 논란'에 휩싸였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4만 4,900원이라고 적힌 점퍼를 할인받아 구매했지만 스티커 가격을 제거해보니 3만 9,900이라고 표기돼 있던 것이다.


2013년 5월 '유니클로 감사제' 때는 전범기가 그려진 종이비행기를 들고 있는 여자아이를 광고에 등장시키고 전범기가 인쇄된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