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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초대박 나자 농심이 내놓은 야심작 '깡 삼총사'의 정체

농심은 지난 1971년에 출시한 '새우깡'이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자 '깡'을 딴 야채과자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했다.

인사이트지난 2003년 농심 '감자깡·고구마깡·양파깡' 광고 / Youtube 'ad CoCo'


'새우깡'에 이어 출시된 '감자깡·양파깡·고구마깡' 삼총사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농심그룹을 대표하는 과자 계의 '큰형님'으로 '새우깡'이 버티고 있다.


농심은 지난 1971년에 출시한 '새우깡'이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며 대박 행보를 보이자 이름을 딴 '깡'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했다.


벌써 불혹을 넘긴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깡 삼총사', '채소깡 3형제' 등으로도 불린다.


농심은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잡기 위해 건강에 좋다는 야채와 과자를 접목, '깡' 시리즈에 대해 '영양 간식'이라고 자칭했다. 최근에는 '혼술'하기 좋은 간단 안주로도 꼽히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nongshim'


첫째 동생은 1972년 12월에 출시된 '감자깡'이다.


'감자깡'은 당시 소비자에게 익숙치 않았던 미니 사이즈로 출시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현재는 '새우깡'과 비슷한 곡선에 울룩불룩한 모양이지만 출시 초기에는 패스트푸드점 감자튀김처럼 매끈한 몸매였다고 한다.


농심에 따르면, '감자깡'은 국산 감자를 전체 과자 성분 중 25% 함유해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그 덕에 '깡 삼총사'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농심


둘째인 '양파깡'은 지난 1973년 8월에 출시됐다. 양파 고유의 신선하고 상큼한 맛을 자랑하며, 양파의 잎사귀 모양이다.


특히 몸에 좋은 양파를 소재로 해 어른은 물론, 아이에게도 '영양 간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양파깡의 제조 성분 16%를 국산 양파가 차지하고 있다.


또 막냇동생은 바로 1973년 12월에 출시된 '고구마깡'이다. 국내 최초로 고구마로 만든 스낵이며, 현재는 국산 고구마 20%를 넣어 제조되고 있다.


과자 표면에 시럽을 코팅해 달콤하다. 그 위에 뿌린 검정깨는 고소함까지 더했다.


인사이트(좌) 지난 2017년 45주년 기념 사진 / Facebook 'nongshim', (우)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농심 측은 '깡 삼총사'가 판매량의 기복 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시 이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맛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은 덕이다.


현재 '감자깡'과 '고구마깡'은 미국, 중국 등 해외 50여개국으로도 수출돼 우리나라 채소 스낵 문화를 알리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자극적이지 않고 밥상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양파, 감자, 고구마를 소재로 한 것이 오랜기간 사랑 받는 비결"이라며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해 50년, 100년 넘도록 사랑받는 장수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