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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하는 학생들의 '필수 영양템' 광동제약 '비타500'의 성공 비결

광동제약이 지난 2001년 출시한 비타민 드링크 '비타500'의 꾸준한 인기 비결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맛과 품질, 차별화된 제조기술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사이트광동제약


2001년 출시돼 대한민국 대표 건강 음료 자리 잡은 '비타500'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당대 내로라하는 스타를 모델로 발탁해 늘 화제를 모으는 주황색 비타민 드링크.


바로 지난 2001년 광동제약이 출시한 '비타500'이다.


피로나 일교차 등으로 약해진 우리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비타민C가 듬뿍 들어간 '비타500'은 현재 대한민국 대표 건강 음료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 출시 직후 2개월 만에 400만 병이 팔렸고, 첫해부터 매출 53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비타500'이 '마시는 비타민C', '청춘 드링크', '착한 드링크' 등으로 불리며 현재도 꾸준히 연평균 3억 병씩 판매될 만큼 국민 건강 음료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인사이트광동제약


업계 관계자, "맛과 품질, 차별화된 제조기술이 비결"


업계 관계자는 '비타500'의 성공 비결에 대해 맛과 품질, 차별화된 제조기술이라고 입을 모은다.


광동제약은 개발 초기 첫맛과 끝 맛, 목 넘김, 음용 후 입안에 남아있는 맛까지 고려해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냈다.


비타민C 특유의 시큼한 맛을 조절하고, 천연 과즙을 사용해 비타민을 상기시키는 새콤함과 과즙의 단맛이 어우러진 최적의 맛을 만들어낸 것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했으나 광동제약 창립자인 고(故) 가산 최수부 회장은 참신하면서도 보편적인 맛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출시하지 않는 게 낫다며 끝없이 연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광동제약


또 광동제약은 '비타500'의 비타민C 함유량, 즉 품질에 대해서 자신 있다고 전했다.


'비타500' 한 병에 함유된 비타민C 500㎎은 레몬 7개, 귤 9개, 사과 35개에 각각 함유된 정도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비타500'에는 청정지역 뉴질랜드산 농축 사과 과즙을 기본으로 비타민B2와 구연산, 히알루론산 등이 들어 있어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광동제약


아울러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차별화된 제조기술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것이 출시 이후 줄곧 사용되는 '비타500' 특유의 갈색 병이다.


비타민C는 정제 상태에서 가장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물과 섞일 경우 함유된 산소 성분 때문에 쉽게 파괴된다.


이러한 이유로 광동제약은 '비타500'을 갈색 병에 담아 유통과정 중 자외선 투과를 막아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했다.


인사이트(좌) 광동제약, (우) Facebook 'kwangdong4U'


또 음료에서는 보기 드문 유통 추적 시스템을 갖추고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모든 '비타500' 제품이 어느 라인에서 언제 만들어지고 어떤 경로로 현재의 지역에 유통됐는지 이력 추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할 수 있고, 피해 확산은 최소화할 수 있다.


인사이트광동제약


당대 스타를 내세운 '빅모델' 광고 전략


마지막으로 '비타500' 하면 광고모델 언급을 빼놓을 수 없다.


'비타500'은 출시 이후 2004년 가수 비를 시작으로 이효리, 정일우, 원더걸스, 유이, 소녀시대, 문근영, 수지에 이어 지난해 워너원까지 '빅모델' 전략을 고수해왔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1년 모델이었던 소녀시대 멤버 9명의 얼굴을 '비타50'0 제품 병 라벨에 부착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또 2004년부터 광고 모델이 직접 고등학교를 찾아가 고3 수험생들에게 '비타500'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딱딱하고 보수적인 제약사 이미지를 벗고 세상에 나온 '비타500'이 앞으로 어떠한 기록을 더 세울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