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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재단, 어업인 대학생 자녀 학업 지원…1인당 300만원 장학금 지급

김인권 이사장이 이끄는 국내 유일 어업인을 위한 복지재단인 수협재단이 어업인 대학생 자녀의 학업활동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수협재단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김인권 이사장이 이끄는 국내 유일 어업인을 위한 복지재단인 수협재단이 어업인 대학생 자녀의 학업활동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15일 수협재단은 2019년 수협 장학생과 장학관 입사생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을 통해 최대 98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55명의 장학관 입사생을 선발해 기숙사를 제공한다.


지원자들은 장학금과 장학관 중 하나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지만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대상자·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등 법정 사회보장대상자에 한해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수협재단


먼저 수협 장학생의 경우 다음 달 1일까지 모집이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국내 대학 재학 중이거나 입학 예정인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업인 자녀와 어업인 조손가정 손자녀다.


어업인 한 가족 당 장학금 수혜는 최대 3회까지만 가능하지만, 법정 사회보장대상자에 경우엔 횟수 제한이 없다.


재단은 1순위 대상자로 법정 사회보장 대상자를 우선으로 선발하고, 2순위 대상자로 지난해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판정기준표를 바탕으로 부모의 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기준 중위소득 대비 낮은 학생부터 대상자로 선발한다.


이와 함께 수협 장학관도 올해 입사생 55명을 선발한다. 입사생은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어업인 자녀·손자녀와 수산인 자녀, 수산관련 단체 임직원 자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수협재단


어업인 자녀·손자녀일 경우 회원수협 조합원 증명서 혹은 어업인 확인서를 제출해야한다. 수산인(수산물 유통업·수산물 가공업·어획물 운반업 종사자)의 자녀와 수산관련 단체 임직원 자녀 또한 지원 가능하며 증빙을 위한 서류가 필요하다.


재단은 신청자 중 어업인 자녀·손자녀를 최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이후 수산인 자녀·수산관련 단체 임직원 자녀 순으로 입사생을 선발한다. 전체 선발인원의 25%를 신입생에게 할당해 우선순위 별로 선발한다.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장학관은 지상 5층 규모 2개 동으로, 보증금 30만원과 매월 사용한 만큼의 관리비만 부담하면 1인 1실의 시설을 1년 간 사용할 수 있다.


수협장학관은 재학생의 경우 오는 18일(금)까지, 신입생은 다음 달 8일(금)까지 입사생을 모집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수협재단


수협 장학금 및 수협장학관 모집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 및 구비서류는 거주 지역 회원조합을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수협재단은 2009년 설립 이래 장학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900여명이 넘는 어업인 자녀를 지원한 바 있다.


수협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6년 기준 수산업 실태조사에 따른 수산업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183만원인 것에 반해 교육부가 밝힌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은 671만원으로 등록금 뿐 아니라 생활비·교육비를 충당하기에는 어업인의 소득이 턱 없이 모자란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단은 어업인 가정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학습 환경 조성을 통해 어업인 삶의 질 향상에 앞장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