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권영수 부회장-KB금융 윤종규 회장, 블록체인·AI 등 신기술 사업 공동 추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권영수 ㈜LG 부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디지털 신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

"블록체인 기술 개발해도 암호화폐 사용 검토 않는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LG와 KB금융그룹이 지난 14일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업무 협약식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권영수 ㈜LG 부회장 등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사업적 역량을 토대로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타 업종과의 컨소시움을 구성해 상품 및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첫번째 과제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인프라 설계가 선정돼 양사의 기술을 투입해 4차산업 혁명에 맞는 신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신뢰와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암호화폐 사용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술 검증이 아니다"며 "실제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