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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68% 차지"

학계 발표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원인 중 심혈관질환이 68%로, 호흡기질환 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인사이트14일 기준 한반도 미세먼지 분포도 / https://earth.nullschool.net 캡처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또다시 한반도가 미세먼지에 휩싸였다.


미세먼지 알림 앱은 연일 '나쁨' 경보를 알려온다. 초미세먼지 수치는 '매우 나쁨'까지 치솟고 있다.


채 3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조차 잘 보이지 않는 희뿌연 하늘은 사람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금만 걸어도 목이 칼칼한 기분, 과연 미세먼지는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가 발표한 '대기오염과 심혈관질환에 관한 2015 팩트시트'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이 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호흡기질환은 12%로, 심혈관질환 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를 보면 연간 370만명의 사람들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했다.


이 중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한 비율은 허혈성심질환 40%, 뇌졸중 39.8% 등으로 79.8%에 달했다.


미세먼지가 폐와 호흡기보다 심혈관계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14일 오전 한 시민이 미세먼지가 가득한 광화문 거리를 걷고 있다. / 뉴스1


이에 WHO는 2013년 미세먼지를 제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특히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질환의 사망률이 30~80% 증가한다.


이 같은 미세먼지가 끼치는 영향은 유아와 노인, 임산부, 심혈관질환 위험군 등의 민감계층에서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 도심 전경 / 뉴스1


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심혈관 질환자의 미세먼지 대처법'을 준수해야 한다.


기존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장시간 육체활동을 금지한다.


적당량의 물을 주기적으로 섭취로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창문을 닫고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실외로 나가야 할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