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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지난해 미국서 두부 '990억' 가까이 팔았다

풀무원USA의 지난해 두부 사업 매출이 8,800만 달러(한화 약 988억원)을달성해 지난 2017년 대비 11.1% 성장했다.

인사이트풀무원USA 브랜드 '나소야' 제품 판매대 / 사진 제공 = 풀무원USA


미국 두부 시장 1위 풀무원USA, 매출 8,800만 달러 달성


[인사이트] 오시영 기자 = 최근 육류를 대체할 웰빙 식품으로 두부가 주목을 받으면서 풀무원USA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13일 풀무원은 풀무원USA의 지난해 두부 사업 매출이 8,800만 달러(한화 약 988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1.1%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풀무원USA는 닐슨데이터 기준 미국 전체 두부 시장 점유율 73.8%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지난 2016년 비타소이의 두부브랜드 '나소야'의 사업권을 인수한 풀무원USA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함께 2만여개 영업유통망을 확보해 미국 두부시장의 1인자로 올라선 바 있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미국 두부 시장 전망이 밝아 꾸준한 R&D 투자와 신제품 출시로 올해 자사 두부 매출을 12.3% 이상 늘려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인사이트풀무원USA 두부 제품 / 사진 제공 = 풀무원USA


풀무원USA, 미국 현지인 입맛과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


미국에서 육류를 대체할 식물성단백질 소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 두부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다.


풀무원USA는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두부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풀무원은 두부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일본에서 '글로벌 소이 R&D 센터'를 운영한다.


특히 미국 LA에 있는 연구소에서는 현지인 입맛과 취향에 맞는 두부 제품 개발에 주력해 20여 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현지화 두부는 다양한 맛, 영양으로 구성됐고, 진공포장 제품이라 용기에서 물을 빼지 않고도 바로 요리에 사용할 수 있고 양념을 하거나 오븐에 구워 편의성을 높였다.


인사이트풀무원USA 브랜드 '나소야' 제품 판매대 / 사진 제공 = 풀무원USA


풀무원USA, "현지 냉장유통온도에 맞춰 유통기한 늘어났다"


현지화 제품과 함께 국내에서 판매하는 포장두부 판매량도 미국 시장에서 지속해서 증가했다. 풀무원USA는 지난해 포장두부 매출이 10% 성장했다고 밝혔다.


풀무원USA는 두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포장두부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991년 풀무원이 미국 진출을 시작했을 때에는 두부 소비 고객이 대부분 교민과 아시아인이었으나 최근에는 풀무원USA의 미국 주류 시장 판매 비중은 80%에 달한다.


풀무원USA 측은 "미국 현지의 냉장유통온도 기준인 5℃(한국은 10℃)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 두부의 유통기한을 국내 14일보다 4배 이상인 60일로 늘려 유통한다는 점도 두부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풀무원의 미국, 중국, 일본 현지화 두부 제품 / 사진 제공 = 풀무원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