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어 아파하는 서민 위해 국민 약 '안티푸라민' 만든 유한양행 창업주

인사이트(좌) 유한양행 창업주 故 유일한 박사, (우) '안티푸라민' / 사진 제공 = 유한양행


수입약 비싸 못 사는 국민 위해 '안티푸라민' 만든 유한양행 창업주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국내의 다수 제약사가 약을 수입해 들여오던 시절 '국민 약'을 개발하기 조국으로 돌아온 해외의 성공한 사업가가 있다.


그의 이름은 고(故) 유일한 박사다. 유일한 박사는 국내 굴지의 제약 회사로 거듭난 '유한양행'의 창업주다.


故 유일한 박사는 지난 1920년대 미국에서 숙주나물 통조림을 제조하는 라초이 식품회사를 설립하고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약' 한 알만 먹으면 고칠 수 있는 병이지만, 약이 없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한국인을 마주하고 충격에 빠진다.


결국 그는 지난 1926년 미국에서 잘 나가던 사업을 접고 조국으로 돌아와 제약 회사 '유한양행'을 차리기로 마음먹는다.


인사이트유한양행 창업주 故 유일한 박사 / 사진 제공 = 유한양행 


민족 위한 약 개발에 주력한 故 유일한 박사 


그 당시만해도 한국 제약사 대부분은 모든 약품을 수입해 판매할 정도로 국내 의료환경이 열악했다.


故 유일한 박사는 오로지 민족을 위해 약품 개발에 주력하며 지난 1933년 자체 제작 기술로 '안티푸라민'을 만든다.


멘톨, 캄파, 살리실산메칠 등의 성분이 들어간 안티푸라민은 소염진통작용, 혈관확장 작용, 가려움증 개선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바세린 성분도 함유돼 보습효과도 뛰어난 편이다.


인사이트안티푸라민 / 사진 제공 = 유한양행 


출시 후 '만병통치약'으로 자리 굳힌 '안티푸라민'


제품명 '안티푸라민'은, 영어로 '안티(anti)' 즉 '반대'와 '인플레임(inflame)' 즉 '염증을 일으키다'는 뜻을 합쳐 만들었다. 쉽게 말해, 항염증제, 진통소염제라는 의미를 담았다.


출시된 후 많은 이들이 여러 염증 효과에 뛰어난 '안티푸라민'을 아픈 곳곳마다 바르기 시작하면서 '국민 만병통치약'이라는 애칭을 얻는다.


유한양행은 '안티푸라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999년 로션 타입의 '안티푸라민S로션'을 출시했다. 당시 유한양행은 '안티푸라민S로션' 100ml 용기에 지압봉까지 부착해 환부에 약물을 펴 바르면서 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한양행 


세월이 지나도 인기몰이 한 '안티푸라민'


'안티푸라민'의 인기는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0년 안티푸라민의 파생 제품 6종도 선보였다.


안티푸라민파프, 안티푸라민조인트, 안티푸라민허브향, 안티푸라민쿨, 안티푸라민한방 카타플라스마, 스프레이 타입의 안티푸라민 쿨 에어파스는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티푸라민은 다양한 제형 확대와 개발을 통해 20~30억원대에 머무르던 매출이 지난 2013년 100억 매출을 돌파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한양행 


'국민 약'을 넘어 '국민 상비약'으로 자리매김 한 '안티푸라민'


이후 매출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유한양행의 매출은 지난 2015년 130억에 이어 지난 2016년에는 150억을 돌파했다.


즉, 올해로 86살 된 유한양행의 '안티푸라민'은 이제 어느 집 구급함에 들어있을 정도로 '국민 약' 반열에 올랐다는 반증이다.


수입 약이 비싸 고통스러워하는 국민들을 조금이나마 도우려 자신이 하던 사업을 접고 국민 약 '안티푸라민' 만든 유한양행 창업주 故 유일한 박사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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