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째 초딩 소풍 필수템 '오리온 고래밥'이 세운 바삭한 기록

인사이트(좌) Instagram 'orion_world', (우) Instagram 'sun_h25'


1984년에 첫선을 보인 오리온의 고래밥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고래밥~"


오리온이 지난 1984년에 첫선을 보인 고래밥은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가장 큰 인기 요인은 재미난 모양이다. 고래밥 속 과자는 물고기, 고래, 거북, 문어, 불가사리 등 고래밥이란 이름답게 '고래가 먹을 듯한 생물'의 형태를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바삭바삭한 식감과 짭짤한 맛으로 35년째 국내 초등학생의 소풍 '필수템'으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인사이트오리온 공식 블로그


2017년 글로벌 연 매출 1,300억원 돌파한 고래밥


국민 과자로 사랑받는 고래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글로벌 매출액이 1,300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6년 '물고기가 아주 많다'는 뜻의 '하오둬위(好多魚)'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이후 2013년 중국 비스킷류 시장에서 단일 품목 매출로 1위에 오르고, 2016년에는 중국에서만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 베트남에서는 '마린보이'란 이름으로 지난 2010년에 출시됐다.


지난해 7월 기준 베트남 누적 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성장하며 사상 최고 성장률을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왼쪽부터) 고래밥, 하오둬위, 마린보이 / 사진 제공 = 오리온


업계 관계자 "고래밥의 현지 인기는 '철저한 현지화' 덕분"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외에서 사그라지지 않는 고래밥의 인기 비결은 바로 '철저한 현지화'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 현지 조사를 마치고 중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맛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토마토 맛이다.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지만 강한 맛을 선호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고래밥 토마토 맛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며 원물 스낵에 대한 중국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자 '고래밥 자색고구마'를 출시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인사이트고래와 상어 캐릭터의 대결 구도를 내세운 스토리텔링 / 사진 제공 = 오리온


특히 베트남에서 지난해부터 고래밥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교육 시장을 타깃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6월 상어밥이 새로 출시되며 현지에서 고래와 상어의 캐릭터 대결 구도를 그린 스토리텔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고래 대장이 이끄는 보물 탐험대를 상대로 상어 대장이 반란을 꿈꾼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고래밥은 아이들의 집중력과 창의력을 향상할 수 있는 학습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인사이트Youtube 'ORION'


이 외에도 과자를 숫자로 세면서 먹는 영상, 고래밥 모양 종이접기 놀이 등 고래밥을 이용한 다양한 교육 연계 영상이 각종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리온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로찾기놀이, 숫자놀이 등 제품 포장지를 활용해 다양한 '고래밥 교실'을 통해 '교육에 효과적인 과자'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매일 신제품이 쏟아지는 치열한 과자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기록을 내며 이름을 떨치고 있는 고래밥. 과연 과자 업계의 한류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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