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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표정'으로 배고픈지 판단해 자동으로 밥 먹여주는 로봇팔

유쾌한 식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인의 표정에 따라 음식을 떠먹여 주는 제3의 팔 '암-어-다인'이 개발됐다.

인사이트Exertion Games Lab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어린 시절 부모님이 직접 떠먹여 주는 음식을 받아먹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마다 부모님은 아이의 표정 하나하나를 세심히 살피며 조심스레 음식을 건넨다.


그 덕에 아이는 맛있는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자신의 식사 시간이 어떤지 곰곰이 되짚어 보자.


식사하는 와중에도 스마트폰이나 TV에만 집중하는 자신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혼자든 누구와 함께하든 전혀 관계없이 말이다.


즐겁고 유쾌했던 식사 분위기는 어느새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지 오래다. 이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신개념 로봇 팔이 등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floydmueller'


지난 24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VnExpress'는 식사 시간마다 제3의 팔처럼 사용할 수 있는 로봇 '암-어-다인(Arm-A-Dine)'의 개발 소식을 보도했다.


'암-어-다인'은 호주 로열멜버른공과대학(RMIT University)과 인도정보기술대학(IIIT)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로봇을 장착한 사람에게 두 손과 별도로 음식을 떠먹여 주는 제3의 손 역할을 하는 로봇팔이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조끼 모양의 장비를 입고 로봇팔에 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된다.


이후 로봇팔은 명령에 따라 음식을 집어 든 뒤 사용자의 입 가까이에 가져다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floydmueller'


특이한 점은 로봇팔이 사용자의 표정을 인식해 명령을 수행한다는 사실이다. 사용자의 표정이 밝은 경우 긍정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음식을 전달한다.


하지만 표정이 어두운 경우 부정으로 인식해 다른 음식을 전달하거나 사용자와 함께 식사하는 상대방에게 이를 대신 먹여준다.


로봇이 음식을 먹여줄 사람을 자체적으로 파악해 선택하는 것이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화기애애하면서 유쾌한 식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연구진의 개발 목적이다.


연구진은 "로봇팔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음미할 수 있어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암-어-다인은 실험을 위한 기본 모델만 제작됐으며 정식 판매에 관한 내용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YouTube 'floydmu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