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여사님' 위해 만든 전동카트에 대한 재미난 사실 6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2014년에 개발한 세계 최초 움직이는 냉장고형 전동카트 '코코'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전국 어디서나 노란 옷과 챙모자 차림으로 시민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사하는 한국야쿠르트 아줌마.


지난 1971년에 처음 등장한 그녀들의 배달 방식의 변천사는 대한민국의 배달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스박스를 실은 손수레에서 시작해 최근 전동차 '코코(cold&cool)'까지 발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지난 2014년 냉장고를 탑재해 보급된 코코는 전 세계 최초 움직이는 냉장고형 전동카트다.


한국야쿠르트는 코코를 만들기 위해 2년여간 약 300개의 중소기업들과 밤낮으로 연구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 결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냉장고 기능은 물론 큰돈이 들지 않는 전기충전식 운행, 뜨거운 햇볕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캐노피, 어두운 길거리 운행 시 필요한 라이트 등을 갖춘 코코가 탄생했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업무강도를 혁신적으로 줄여준 코코에 대한 재미난 사실을 살펴봤다.


1. 미국 유력 경제지가 대서특필한 코코


인사이트월스트리트저널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16년 4월 3일 '서울의 멋진 새로운 요구르트 배달 카트(Seoul's Cool New Yogurt Delivery Carts)'라는 제목으로 코코를 소개했다.


매체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전동 카트가 한국의 발효유 문화를 바꾸고 있다"며 대서특필했다.


전동카트가 최대 3,300개의 야쿠르트와 함께 냉커피까지 배달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골목길을 누비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진화된 모습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2. 승승장구 코코에 러브콜 보내는 식품회사들


인사이트(좌) 꽃돌김 / 한국야쿠르트 (우) 퀘이커 오트 그래놀라 / 사진 제공 = 롯데제과


코코의 위력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자 타 식품회사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방문판매력을 통해 자사 제품을 팔려는 시도였다.


지난해 롯데제과는 한국야쿠르트와 협업해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서만 판매되는 오트밀 제품 '퀘이커'를 선보였다.


그해 사조식품은 코코에 '꽃돌김'을 실었다. 지난해 추석 명절 세트로 판매되기도 했다.


또 오리온은 지난 2017년 사전 예약을 통해 한국야쿠르트에서만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마켓오 디저트'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는 만나볼 수 없다.


3. '빵빵'한 냉장 기능으로 날로 느는 배달 품목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코코가 냉장 기능을 갖추고 다양한 신선식품을 보관·전달할 수 있게 되자 한국야쿠르트는 품목을 늘렸다.


이에 따라 여사님들은 발효유뿐만 아니라 치즈, 마스크팩, 매일 조리돼 신선하게 배송되는 반찬들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야쿠르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은 한 번만 주문하면 한 달 치 식단이 집으로 배달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탕·요리 등 총 60종이 넘는 메뉴로 준비된다.


지난 2017년 1월에는 자사 야채주스 브랜드인 '하루야채'의 추출물을 담은 마스크팩을 출시 현재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4. 코코와 함께 선거 홍보 나선 야쿠르트 아줌마


인사이트지난해 4월 12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3동 주민센터 앞 대연문화공원에서 열린 '우리 동네 코코 발대식' / 뉴스1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6·13 선거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업해 홍보 활동에 나섰다.


부산선관위가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코코에 주목한 것이다.


코코는 그해 4월부터 지방선거일 등이 표기된 현수막을 부착하고 온 동네를 누볐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시민들에게 선거 정보가 기재된 제품 안내 리플릿을 배부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5. 시민에게 '미세먼지 지도 서비스' 제공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텔레콤


지난해 10월 10일 한국야쿠르트는 SK텔레콤과 위닉스와 협력해 실내·외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에브리에어(everyair)'를 실시했다.


코코에 미세먼지 측정 센서가 장착돼 실제 사람이 숨 쉬는 높이에서의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센서가 설치된 카트를 올해 1만대까지 늘려 더욱 촘촘히 공기 질을 측정할 계획이다.


6. 코코 몰려면 운전면허증은 필수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코코는 방향지시등, 백미러 등 도로교통법상 도로 운행에 필요한 장비를 갖춰 원동기로 분류된다.


그 때문에 이를 운전하려면 자동차 운전면허나 원동기 면허, 다륜형 원동기 면허 중 한 가지를 갖춰야 한다.


코코를 지급받기 위해 늦은 나이에 운전면허 공부를 시작한 아주머니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