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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사장, 연초부터 해외 오가며 배터리·소재사업 챙긴다

SK이노베이션을 이끄는 김준 사장이 새해 벽두부터 해외를 오가며 배터리 및 소재사업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인사이트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4일(현지 시각) 애틀란타 주 청사에서 개최된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 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배터리·소재사업 직접 챙긴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기해년(己亥年) 연초부터 배터리·소재사업 챙기기를 통해 비정유 중심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새해 시작과 함께 2주 간 배터리·소재사업 관련 국내외 일정을 쉴 틈 없이 소화하며 회사 미래 먹거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김준 사장은 기해년 첫 날 아침, 서산과 증평에 각각 위치한 배터리·소재 공장을 방문해 현장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 CEO들이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사업 핵심 생산거점인 울산CLX(Complex)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서산·증평 공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재사업의 출발점이자 유럽,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우리 고유 기술과 역량을 전파하는 '생산기술본부' 역할을 수행 중인 만큼 구성원들에게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인사이트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미국 출국해 현지 일정 소화 중인 김준 사장 


김준 사장의 배터리·소재사업 챙기기는 글로벌 행보로 이어졌다. 김준 사장은 국내 공장 방문에 이어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일정을 소화 중이다.


김준 사장이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조지아 주다. 이번 방문은 지난 해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약 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조지아 주 배터리 공장 증설과 관련된 것으로, 완공 시 미국 내 배터리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지난 3일 조지아주 커머스 시 공장 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 보고, 클락 힐(Clark Hill) 커머스 시장 등 주요 인사와 증설 일정 및 현지 고용 계획 등에 대해 상호 협조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조지아 주정부와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 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네이선 딜(Nathan Deal) 조지아 주지사와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당선자 등과 함께 본 계약에 서명을 마쳤다.


이번 체결식은 현지 언론 대상 기자회견과 함께 진행된 행사로 김준 사장이 이 자리에서 직접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이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다지는데 힘을 보탰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최초로 'CES2019' 참석해 최첨단 기술 선보일 예정 


김준 사장의 미국 내 두 번째 행보는 'CES2019' 참관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최초 CES 참석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의 최첨단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CES가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정유·화학∙윤활유사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배터리∙소재사업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회사의 기업가치 성장 여력을 증명하는 자리인 만큼, 김준 사장이 라스베가스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김준 사장은 CES 현장에서 글로벌 고객사 대표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배터리∙소재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또한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부스를 돌며 최근의 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자율주행 등 관련 영역의 다양한 업체들과도 미팅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전통적 장치산업에서 미래 기술을 탑재한 첨단 회사로 변모 중”이라며, “기해년 연초부터 김준 사장이 보여준 일련의 행보는 배터리∙소재사업 등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가진 차별적 경쟁력에 기반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