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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선물로 주면 실패 확률 0%라는 '몽블랑' 지갑의 '특별함'

남성 워너비 브랜드로 꼽히는 몽블랑은 '아무거나 사도 최소 평타 친다'는 말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선물로 실패할 확률이 없다는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MontblancKorea'


'남자친구 선물'로 연관 검색어 단골 손님인 몽블랑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커플 기념일을 비롯해 남자친구의 졸업, 생일, 취업 등 이벤트를 축하하기 위한 여자들의 고민은 하루하루 늘어간다.


'어떤 선물을 사줘야 할까', '어떤 것이 좋을까'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지인들과 인터넷에 조언을 구해보면 반드시 언급되는 것이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바로 '몽블랑' 지갑. 


남성의 '워너비' 브랜드로 꼽히는 몽블랑을 마다할 남자는 없다는 것이 이유다.


"선물 너무 고마워!"하고 궁금한 듯 포장을 푸는 남자친구가 'MONTBLANC' 글씨를 봤다면, 선물상자를 열기도 전에 행복한 표정을 숨길 수 없을 것이다.


상자를 열어 검정 바탕에 몽블랑 특유의 심플한 로고가 돋보이는 지갑을 선물로 받은 남자친구는 당신의 사랑과 안목 덕에 하루 종일 '텐션 업' 상태일 것이 분명하다.


독일인이 만든 만년필 회사


인사이트Facebook '@MontblancKorea'


사실 몽블랑은 만년필로 성장한 브랜드다.


몽블랑은 친구 사이였던 독일의 알프레드 네헤미아스와 아우구스트 에버스타인의 여행으로 탄생했다. 1906년 두 사람은 휴가를 이용해 방문한 미국에서 처음으로 만년필을 접하게 됐다.


당시 미국에서는 기존 만년필의 단점을 보완하고 잉크의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개량된 만년필이 인기를 끌었다.


이들도 만년필의 편리함에 매료됐고, 여행에서 돌아와 베를린에 작은 만년필 제조 공방을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몽블랑의 시초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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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두 사람은 사업가 클라우스 요하네스 포스와 함께 베를린에 '심플로 필러펜 컴퍼니'를 차렸다.


이들은 주문을 받아 납품하는 형태로 만년필 제조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나갔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1909년 첫 번째 만년필 '루즈 엣 누아르'다.


잉크가 새지 않는다는 장점이 입소문 나면서 독일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몽블랑과 알프스 산의 상관관계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몽블랑'이라는 이름은 알프스와 관련 있다. '고품질' 만년필임을 강조하기 위해 알프스 산에서 가장 높고 웅장한 산인 몽블랑을 브랜드명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몽블랑의 육각 별 모양 로고 '몽블랑 스타'도 몽블랑 산에서 본뜬 모양이다. 또 브랜드 몽블랑 제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4810'이라는 숫자는 몽블랑의 높이를 의미한다.


인사이트Facebook '@MontblancKorea'


실제 몽블랑의 높이는 4,807m이지만 창업주들이 몽블랑의 심벌을 정할 당시 4,810m로 알려져 있었다. 수치가 변동된 후에도 그들은 남는 3m를 명예로 채우겠다며 이를 고수하고 있다.


한정판도 대부분 4,810개 생산된다.


1개의 제품에 닿는 수백 번의 장인 손길


인사이트Facebook '@MontblancKorea'


'시대를 초월해 평생 옆에 둘 수 있는 제품'을 추구하는 몽블랑은 많은 역사적 순간과 함께 했다. 1990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서독이 하나가 되는 순간에도 그러했다.


때문에 세계 각국 대통령과 수상뿐만 아니라 기업가 등 성공하는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아직까지도 몽블랑의 만년필은 독일 함부르크에서만 생산되며 펜촉(닙) 생산에만 6주가 걸린다. 특히 대표 제품 '마이스터스튁'은 200단계가 넘는 과정을 거친다.


인사이트Facebook '@MontblancKorea'


몽블랑이 선보이는 시계, 가죽 제품, 액세서리, 향수, 안경 등 다양한 제품군에도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다.


특히 시계는 스위스 주라 지방의 르로클과 빌르레에서, 가죽 제품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장인이 한 땀 한 땀 공을 들여 만들어진다는 전언이다.


인사이트Facebook '@Montblanc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