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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LG"…신년사에서 '고객'만 30번 언급한 구광모 회장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직에 취임 후 처음 시무식을 개최한 구광모 회장이 시무식 연설 10분 동안 무려 30번이나 '고객'을 언급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구광모 회장, LG그룹 대표이사 회장 취임 후 첫 시무식 개최신년사 10분 동안 '고객' 무려 30번이나 언급…'고객사랑' 강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직에 취임 후 처음 시무식을 개최한 구광모 회장이 시무식 연설 10분 동안 무려 30번이나 '고객'을 언급했다.


구광모 회장은 '고객의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LG그룹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 LG만의 진정한 고객 가치를 몸소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일 LG그룹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LG 새해 모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LG 새해 모임'에는 부회장 및 사장단 등을 비롯한 경영진 뿐만 아니라 생산직, 연구직 등 다양한 직무의 직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비즈니스 캐주얼의 복장 등 격식은 가능한 배제하고 진지하지만 활기찬 분위기로 'LG 새해 모임'이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해 모임을 통해 LG 가족 여러분들을 직접 뵙고, 처음 인사 드린다"며 "새로운 LG를 여는 가슴 벅찬 설렘과 커다란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창업 이후 70여 년이 지난 지금,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23만명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 수많은 파트너사들의 신뢰와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LG를 응원해주신 고객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6월 ㈜LG 대표로 선임된 후, LG가 쌓아온 전통을 계승·발전 시키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할 부분과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했다"며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신년사에서 구광모 회장은 10분간의 연설 중에서 '고객'을 총 30번이나 언급하며 고객 사랑을 거듭 강조했다.


구광모 회장은 "지금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날 구광모 회장은 이를 위한 변화의 출발점으로 LG만의 진정한 고객 가치에 대한 세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LG의 고객 가치는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과 LG의 고객 가치는 남보다 앞서 주는 것, LG의 고객 가치는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구광모 회장은 "LG의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하여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대로 실천해간다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구광모 회장은 또 "우리에게는 고객과 함께 70여 년의 역사를 만들어 온 저력과 역량이 있다"며 "새로운 LG의 미래를 다같이 만들어 가자, 저부터 실천하겠다.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신년사의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