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황금돼지해 주인공은 나야 나!"…금융권 '돼지띠' CEO 5인방

2019년 새해를 맞아 남다른 활약이 기대되는 금융권 돼지띠 CEO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 신년 기획으로 점검해봤다.

인사이트

(좌)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우) 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 사진제공 =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2019년 새해 맞아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는 금융권 CEO유독 돼지띠 CEO가 많은 금융권…새해 주어진 과제도 산더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2019년 황금 돼지의 해인 기해년(己亥年)의 새해가 밝았다.


돼지는 예로부터 복(福)을 가져다주는 동물로 여겨졌는데 특히 은행과 카드, 생명보험 등 금융권에는 유독 돼지띠인 최고경영자(CEO)가 많다.


대표적으로 올해 금융지주 출범을 앞두고 있는 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 등이다.


돼지띠인 이들에게 있어 2019년은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에 자신의 해를 맞아 본격적인 성공가도를 달릴 채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2019년 새해 '황금 돼지'의 해를 맞아 올 한 해 남다른 활약이 기대되는 금융권 돼지띠 CEO는 누가 있으며, 그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지 신년 기획으로 점검해보는 시간을 마련해봤다.


1. 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1959년생)


인사이트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 사진제공 = 우리은행


새해 가장 주목받는 돼지띠 CEO는 단연 손태승 우리은행장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손태승 은행장은 4년 만에 부활하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돼 있다.


손태승 은행장은 지난 2014년 해체된 우리금융지주를 4년 만에 부활시키며 우리은행 숙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전임 은행장이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퇴하면서 갑작스럽게 은행장에 취임한 손태승 은행장은 조직 안정은 물론 지주사 성공적인 출범을 통해 '소통 리더'로 평가 받고 있다.


2019년 새해는 지주사의 성공적인 출발은 물론 체제 안정화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는 만큼 손태승 은행장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2.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현 오렌지라이프 사장·1959년생)


인사이트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현 오렌지라이프 사장) / 사진제공 = 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2007년 알리안츠생명 사장을 시작으로 2013년 에이스생명 사장, 2014년 ING생명 사장 등 보험사 사장 경력만 10년 이상 베테랑이다.


그는 보험업계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 2014년 2월 정문국 사장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사장에 취임하자마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1000명 이상이던 직원수는 현재 750명으로 인력이 약 30% 가량 줄어들었다. 정문국 사장은 2019년 신한생명에서 오렌지라이프와의 인수 합병 후 통합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정문국 사장 내정에 반발하는 신한생명 노조와의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신한생명 노조는 지난달 26일 성명서를 통해 정문국 사장의 내정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3.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1959년생)


인사이트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 사진제공 = 우리카드


우리카드를 이끌고 있는 정원재 사장도 눈에 띄는 금융권 돼지띠 CEO다. 지난해 초 우리카드 사장에 취임한 정원재 사장은 '카드의 정식' 시리즈를 출시해 흥행 대박을 이끌었다.


현재 우리카드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은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출시 9개월 만에 200만좌 발급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내 카드 업계 이목을 사로잡았다.


정원재 사장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카드는 새해를 맞아 자사 내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직원 180여명에 대해 일괄적으로 정규직 전환에 나선다. 


앞서 정원재 사장은 지난해 10월 우리카드노동조합과의 협약을 통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및 청년 신규 일자리 확대, 근로시간 정상화 등을 합의하며 '소통 리더십'을 몸소 입증한 바 있다.


4.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 대표이사(1971년생)


인사이트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 / 뉴스1


젊은 돼지띠 윤호영 대표는 대한화재를 거쳐 ERGO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 카카오 모바일뱅크 TFT 부사장을 맡아 금융과 ICT를 연결해온 전문가다.


윤호영 대표는 공인인증서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서비스로 돌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또 지난해 전월세보증금대출, 26주 적금 상품에 이어 모임통장까지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2019년 올해 윤호영 대표는 이용우 공동대표와 함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소호대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5. 김도진 IBK기업은행장(1959년생)


인사이트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사진제공 = IBK기업은행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을 이끌고 있는 김도진 은행장은 지난해 3분기 1조 4,6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둔 일등 공신이다.


지난 2016년 12월 말에 IBK기업은행장에 정식 취임한 김도진 은행장은 올해 말 3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정부 내에선 연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업현장뿐만 아니라 조직관리, 경영전략 등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특화된 사회공헌사업 '동반자금융'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진 은행장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 새해에도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과 책임 수행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