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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동영상이 '유튜브'에 밀려 '폭망'한 진짜 이유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2018 통신품질평가'에 따르면 '네이버TV'가 가장 긴 로딩 시간과 광고 시간을 기록해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가중시켰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한성숙 네이버 대표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네이버TV, 유튜브와 카카오TV에 비해 '불편'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네이버의 모바일 동영상이 유튜브, 카카오TV 등 경쟁사에 비해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 통신품질평가'에 따르면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TV'가 타사 서비스에 비해 가장 긴 '로딩 시간'과 '광고 시간'을 기록했다. 


먼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체감 품질' 측정 결과 3개사 중 가장 품질이 좋은 것은 유튜브였다. 1점~5점 사이로 점수를 측정해보니 유튜브는 4.29점을 받았다. 


카카오는 4.20점을, 네이버는 4.23점을 받아 뒤를 따랐다. 


인사이트네이버TV


네이버TV, '로딩·광고 시간' 모두 가장 길어 


품질에는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문제는 로딩 시간과 광고 시간에서 나타났다. 


네이버 TV캐스트의 로딩 시간은 2.06초로 3개 서비스 중 유일하게 2초를 넘겼다. 특히 0.30초인 유튜브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카카오 tv의 로딩 시간은 1.83초였다. 


광고 시간 역시 네이버 TV캐스트가 19.98초로 가장 길었으며, 카카오TV도 19.96초로 간소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유튜브의 광고 시간은 3.49초로 집계됐다. 


이용자가 원하는 동영상을 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네이버TV가 가장 길다는 뜻이다. 이용자의 '불편함'과 직결되는 문제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유튜브에 시장 뺏겨 영업이익 '폭망' 중인 네이버 


네이버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유튜브'에 시장을 뺏겨 골머리를 앓는 와중에 또 한 번 부정적인 조사 결과를 받아든 셈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 3분기까지 분기별 영업이익이 4개 분기 연속 감소하며 '휘청이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나 줄었다. 


지난 수년간 국내 포털 시장을 장악했던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은 '유튜브'의 성장과 함께 빠른 속도로 약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젊은 층이 동영상 시청은 물론 '검색'까지 모두 유튜브에서 하는 시대가 온 만큼, 무너진 지배력 회복을 위한 네이버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