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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망한 제주도 분식집 살리려고 '이부진의 골목식당' 운영하는 호텔신라

호텔신라가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 중인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 부진으로 폐업 위기에 처한 제주도 식당을 살리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호텔신라


호텔신라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 만들기'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호텔신라가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 중인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 부진으로 폐업 위기에 처한 제주도 식당을 살리고 있다.


27일 호텔신라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남원분식'을 맛있는 제주 만들기 22번째 식당으로 선정하고 오는 2월 중순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남원분식은 영업주 김정옥 씨가 김밥, 떡볶이, 라면 등 분식을 주 메뉴로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9평 규모의 작은 식당이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 선정 식당 중 가장 작은 규모다. 김씨는 홀로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분식집을 운영하며 힘들게 생계를 이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분식집을 운영하며 힘들게 생계를 이어온 김씨


그러나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운 적이 없어 가게 운영이 점점 힘들어졌고, 최근 건강까지 나빠지면서 휴업을 하게 돼 생활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김씨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매출 올리기가 어렵다고 판단, '맛있는 제주 만들기'에 도움을 요청했고 올해 마지막 맛있는 제주 만들기 대상 식당으로 최종 선정됐다.


김씨는 전문 컨설팅을 받아 안정적으로 식당을 운영하며 스스로 경제 활동을 계속 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신라는 앞으로 소속 요리사, 상권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남원분식의 재개장을 도울 계획이다. 


호텔신라가 보유한 메뉴, 경영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해 김씨의 자립을 돕는 것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호텔신라


호텔신라, 태스크포스팀 통해 남원분식 재개장 도울 계획


호텔신라 관계자는 "향후 식당 주인과의 면담과 주변 상권 조사를 통해 남원분식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해 내년 2월 중순에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하는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는 제주의 음식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인사이트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뉴스1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


현재 21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한 한 곳 이상 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는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활동으로 인정받아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호텔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