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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뜯으면 한 상자 순삭하는 '마약 쿠키' 마가렛트의 장수 비결

1987년에 탄생한 롯데제과의 마가렛트가 웬만한 중소기업 버금가는 연매출을 내며 아직까지 사랑받는 이유를 소개한다.

인사이트YouTube 'LotteCF'


'호불호' 없이 30년 넘게 큰 사랑받는 롯데제과 '마가렛트'웬만한 중소기업 버금가는 연매출 내며 '효자' 상품 우뚝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이렇다 할만한 광고를 진행하지 않고도 무려 30년 이상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쿠키가 있다.


바로 민명기 대표이사가 운전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제과 전문기업 롯데제과의 장수 브랜드 '마가렛트'가 그 주인공.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해 입 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듯한 느낌을 줘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마가렛트는 1987년에 태어났다.


오는 2019년이면 '서른셋'이 되는 장수 브랜드인 것.


인사이트YouTube 'LotteCF'


마가렛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 


롯데제과의 마가렛트가 사라지지 않고 30여 년이란 긴 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따뜻한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력'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엄마의 사랑이 담긴 과자로 소개되는 마가렛트는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기분 좋은 단맛과 버터의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쿠키다.


게다가 쿠키 속에는 땅콩이 들어가 있어 고소한 맛까지 느껴진다.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깊은 풍미까지 느껴져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앉은자리에서 한 상자는 가볍게 먹어치운다는 후문이다. '마약 과자'인 셈이다.


인사이트YouTube 'LotteCF'


마가렛트 평균 연매출 451억…웬만한 중소기업 연매출 상회 


탄탄한 제품력을 갖춘 덕분인지 마가렛트는 큰 광고를 하지 않고서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마가렛트가 현재까지 계속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27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마가렛트의 평균 연매출은 451억원이다.


마가렛트의 연간 매출은 2014년 480억원, 2015년 460억원, 2016년 425억원, 2017년 445억원이다.


롯데제과 측은 올해 마가렛트 매출도 전년과 동일하게 44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가렛트가 웬만한 중소기업 연매출과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것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명실상부 '장수 브랜드' 등극한 롯데제과 '마가렛트'


업계에서는 마가렛트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과업계의 트렌드가 브랜드가 이미 널리 알려진 익숙한 제품에 색다른 맛을 더한 '장수 브랜드 후속작 출시'인데, 마가렛트가 궤를 같이 하기 때문.


현재 다수의 제과업체들은 신제품을 개발해 내놓기보다 특별히 광고하지 않고도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수 브랜드의 리뉴얼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경제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신제품'보다 '장수 브랜드 제품'에 눈길을 두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결과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소비자들은 검증이 되지 않은 신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이미 품질이 검증된 장수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팍팍한 주머니 사정에 '모험'보다 '안정'을 택하는 것.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롯데제과는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으면 맛있는 '마가렛트 고로케'와 부산의 명물로 불리는 씨앗호떡을 재현한 '마가렛트 씨앗호떡'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30년 이상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장수 브랜드' 반열에 오른 롯데제과 마가렛트. 이변이 없는한 소비자들의 사랑은 계속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