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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엄마들이 알아야 할 '수입 분유'의 5가지 진실

분유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수입 분유를 사기 전 꼭 알아야 하는, 이면에 숨겨져 있는 진실에 대해 한번 살펴보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최근 들어 아기에게 수입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아기가 먹는 분유인 만큼 '최고의 분유'를 먹이고 싶어 하는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수입 분유의 시장은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주요 맘카페에서는 수입 분유를 추천하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이처럼 수입 분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국내 분유에 대한 이물질 등 불신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또 수입 분유가 영양성분이 뛰어나 아기 성장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과 소화흡수가 국내 분유보다 훨씬 더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어 수입 분유에 대한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최근 수입 산양분유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퍼프린젠스가 검출돼 논란이 일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수입 분유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수입 분유는 정말 아기들에게 좋은 최고의 분유가 맞는걸까. 분유 전문가들이 말하는 수입 분유를 사기 전 꼭 알아야 하는, 이면에 숨겨져 있는 진실에 대해 살펴보자.


1. 최근 10년간 안전성 품질 문제가 꾸준히 발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내 분유가 안전성 이슈 없이 꾸준히 잘 팔리고 있는 까닭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분유 역사를 바탕으로 안전성 관리를 까다롭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분유는 다른 어느 국가의 분유 제품보다도 철저히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수입 분유의 경우 최근 10년 내에 10여건에 달하는 크고 작은 안전성 이슈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안전성 부분을 놓고 국내 분유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 제조하는 분유라고 할지라도 국내의 기준에서 관리되지 않는 분유는 안전성에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수입 분유를 구입할 때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2. 영양성분과 안전성에 대한 품질 관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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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는 모유 대용품이기 때문에 아기의 성장발달을 위해 고른 영양섭취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분유는 영양성분의 관리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분유의 경우는 영아용조제유/성장기용조제식(성장기용조제유) 유형으로 분리돼 영양성분에 대한 전 성분(각 27항문)이 법적으로 규격화돼 있어 철저하게 품질 관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구매대행 등으로 국내 들어오는 수입 분유의 경우는 유형의 분류가 아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영양성분 및 안전성 성분에 대해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어 구입 전에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3. 분유 기본 품질 미흡한 수입분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분유가 얼마나 잘 녹는지를 나타내는 용해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분유를 탈 때도 잘 녹도록 젖병을 많이 흔들어야 한다. 이 경우 거품이 발생하는데 자칫하다가는 아기가 '배앓이'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


또 분유가 물에 완전히 녹지 않을 경우 영양성분을 고르게 섭취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들어 녹인 후에도 작은 알갱이가 젖병 벽면에 남아있으면 영양성분을 고르게 섭취하지 못하는 셈이 된다.


실제로 제조법을 변경한 해외 A분유의 경우 분유가 젖병에서 제대로 녹지 않고 덩어리가 생겨 아기가 질병에 걸리고 먹기 거부하기 시작했다는 부모들의 항의 신고로 조사에 착수하는 등 이슈가 일어난 바 있다.


4. 국내 기준 대비 영양설계 미흡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단백질'은 모든 신체 조직의 성장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생리기능에 필요한 모든 체구성물질의 기본 성분이다.


특히 태어나서 생후 24개월 전까지는 가장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로 충분한 '단백질'의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구매대행 및 정식수입 분유 중 12개월 이후 아기를 대상으로 한 수입 분유는 국내 분유와 비교했을 때 '단백질' 함량이 부족하게 설계돼 있다. '단백질' 외에도 필수 성분인 '비타민C'와 '요오드', '인' 등의 성분이 부족하게 함유된 경우도 있다.


따라서 분유는 우리 아기가 먹는 제품인 만큼 골고루 영양설계가 돼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국내 기준에 맞게 영양설계가 되어 있는지 다시 한번 꼼꼼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5. 아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 성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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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분유는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배합해서 만드는 것에 반해 수입 분유의 경우는 면역성분의 배합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꼬집는다.


모유는 아기를 위한 가장 완벽한 식품으로, 국내 조제분유에는 편안한 소화흡수를 위해 다양한 모유 성분을 배합한다.


모유 성분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모유단백질 알파락트알부민, 모유 지방 구조의 베타팔미틴산 등 다양한 성분을 배합해 아기가 부드럽게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바로 국내 조제분유다.


반면 수입분유는 아기가 편안한 소화 흡수를 도와주는 성분들이 국내 분유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만약 수입 분유를 챙겨 먹이고 있다면 면역성분은 들어가 있는지 또 기타 영양성분에는 문제가 없는지 성분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이 안전성과 품질 등에 대해 의심하고 있는 국내 분유는 정작 중국 등과 같은 해외시장에서 안전성과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파스퇴르 등 국내 분유업체들은 지난 수십년간 수많은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치며 아기들의 체질에 맞는 분유 개발에 힘써왔다.


맹목적으로 국산품을 이용하자는 시대착오적 주장이 아닌, 아기들의 건강을 위해 가장 좋은 분유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꼼꼼하게 체크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혹시 수입 분유를 구입했다면 영양성분과 제품 품질 및 안전성 등을 놓고 따졌을 때 어느 제품이 우리 아기 체질에 더 맞은 분유인지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